뉴스

공릉천공동대책위원회, 공릉천에서 시민탐조 활동 벌여

입력 : 2023-01-27 02:54:12
수정 : 0000-00-00 00:00:00

공릉천공동대책위원회, 공릉천에서 시민탐조 활동 벌여

 

 

공릉천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지난 17일 토요일 오전 9시 공릉천 좌안 송촌교 인근 공터에서 공릉천 시민탐조활동을 주최하였다. 이날 시민탐조 활동에는 파주시민들과 출판인, ‘평화마을짓자회원, ‘환경을 생각하는 교사모임’, 에코코리아, 다큐멘타리 작가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공대위는 공릉천 하구를 좌안과 우안으로 나누어 탐조를 하며 29종의 새를 관찰하였다. 매일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추운 날씨 탓에 기러기류 다수가 남하하여 수백마리씩 논에서 모이활동을 하던 기러기는 없었지만 십여마리의 멸종위기종 큰기러기를 볼 수 있었다.

공릉천 하천변에서는 흰죽지, 흰비오리, 논병아리, 흰뺨검둥오리, 혹부리오리 등과 맹금류인 말똥가리, 황조롱이, 잿빛개구리매, 참매 유조 등도 관찰되었다. 참가자들은 생태계 단절을 가져오는 공릉천 뚝방의 콘크리트 포장과 죽음의 수로를 보며 분노하고, 세계적인 생태계의 보고인 공릉천을 지켜야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박평수 공대위 공동위원장은 한강유역환경청이 진행하는 하천정비사업때문에 우리가 만났던 소중한 생명들을 더 이상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 대응하겠다고 마무리하였다.

한편 공대위는 작년 1221일 집중모니터링을 하여 총 29종의 2,683개체의 생명을 조사한 바 있으며, 시민탐조활동과 모니터링을 계속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현주 기자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