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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경찰서, 신병비관 80대 극단적 선택 극적 구조

입력 : 2021-07-06 05:23:05
수정 : 0000-00-00 00:00:00

파주경찰서, 신병비관 80대 극단적 선택 극적 구조

 

 

 

 

신병을 비관한 80대가 해발 270m 능선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후 경찰에 의해 극적구조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6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조리읍에서 가족과 언쟁을 벌인 뒤, '약을 먹고 죽겠다'며 집을 나간 후 인근 야산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던 80대 남성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사건 당일 오후 4시 7분께 파출소를 다급히 찾은 아들 A씨는 오후 2시께 "아버지가 집을 나가셨는데 '약을 먹었다. 죽겠다'는 전화 연락이 왔다"며,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A씨의 아버지 생명이 위태로울 것으로 판단해 신속하게 위치추적(핸드폰 GPS)을 가동해 명봉산 중턱으로 위치를 확인했다.

파주경찰서는 예하 파출소 순찰팀(7명)을 2개 구조대로 편성해 현지 일대를 수색작전에 돌입했다. 

더욱이 집중폭우로 수색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오후 4시 42분께 해발 275m 명봉산 8부 능선 근처 풀숲에 쓰러져 있던 B씨를 가까스로 발견했다.

이어, 경찰은 B씨가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출동 중이던 119구급대와 전화 통화를 계속하며, 입안에 있던 이물질을 제거하기에 이르렀다.

경찰은 뒤이어 신속한 응급조치를 통해 요구조자를 안전하게 119 구급대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신병을 비관해 자살 등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일수록 가족과 주변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경찰도 시민 한 명 한 명의 생명을 소중히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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