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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미연합훈련 중단으로 경색된 남북관계 풀자’ - 한미연합훈련 위험성과 파주지역 안보·발전을 위한 토론회  

입력 : 2021-06-14 09:32:03
수정 : 0000-00-00 00:00:00

‘8월 한미연합훈련 중단으로 경색된 남북관계 풀자

- 한미연합훈련 위험성과 파주지역 안보·발전을 위한 토론회

 

()겨레하나 파주지회, ()평화통일시민연대, 촛불

 

전진()은 파주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11일 오후 3시 파주시 노동복지센터 6층에서 ‘8월 한미연합훈련의 위험성과 파주지역의 안보·발전토론회를 가졌다.

 

촛불전진()은 이번 토론회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 해 인 올해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한훈련 중단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문제로 나서고 있다면서 분단과 안보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겪고 있는 경기북부 접경지역 연속 토론회 중 첫 토론회를 파주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희 겨레하나 파주지회 운영위원장이 직접 토론자로 나와 분단으로 인해 각종 제약과 규제로 파주 지역발전의 어려움과 시민들이 겪어왔던 생활상의 고통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평화경제특구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주제발표자인 권오혁 촛불전진() 정책위원장은 한미연합훈련의 위험성과 안보경제의 새로운 전환을 주제로 이장희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경기북부지역의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마지막으로 ‘8월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파주지역 결의문을 채택했다.

 

 

 

8월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파주지역 결의문

 

 

<8월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6.15 공동선언 이행하자>

2018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4.27 판문점선언‘9월 평양공동선언은 온 겨레에 큰 희망을 안겨주었다. 드디어 전쟁과 대결, 분단의 시대가 끝나고 평화번영통일의 새로운 역사가 열릴 것이라는 환희가 넘쳐났다.

그러나 지난 2년간 남북관계는 단절되었고 교착상태가 지속되어 지금은 판문점선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

외부 환경도 복잡하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나라들 사이에 대립이 커지고 긴장이 높아가고 있으며, 어느 나라도 우리 민족의 운명과 장래를 진정으로 걱정하고 도와주지 않는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할 때다. 남북이 결단하고 손을 잡으면 그 어떤 난관도 헤쳐 나갈 수 있다. 남북 정상은 온 겨레의 뜨거운 열망에 기초해 이 땅에서 더 이상 전쟁이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으며,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평화번영통일을 향해 나아가자고 약속했. 그 선언은 여전히 살아있다.

우리 민족의 평화와 안전, 번영은 과거 냉전시대의 낡은 틀과 관행에서 벗어나야 비로소 온전히 실현될 수 있다. 구태의연한 상호 적대정책에 기초한 한미연합훈련은 우리의 안보를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긴장과 대결을 조장하고 위험천만한 전쟁위기를 불러오는 한반도 안보의 재앙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고 남북이 신뢰에 기초해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면 우리 민족의 앞에는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길이 활짝 열릴 것이다. 또한 우리는 민족우선, 국익우선의 당당한 외교를 통해 동북아와 세계를 선도하는 민족으로 발전해 갈 것이다.

우리는 전민족의 염원을 담아 남북 정부에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먼저 원활한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우리 정부는 8월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는 대용단을 내려야 한다.

분단 이후 지난 70년 동안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큰 고통을 주었던 남북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202012월 국회를 통과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일명: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을 강력하게 집행하라.

남북한 정상은 <개성공단 재개>, <금강산관광 재개>, <남북철도 즉시 연결> 등을 위해 9월 중으로 회담을 열자. 그리고 고위급회담의 성과에 기초해 정상회담을 바로 추진하자.

우리는 남과 북이 힘과 지혜, 용기를 합쳐 남북관계를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평화번영통일의 대로를 활짝 열어갈 것을 절절히 호소한다.

우리는 남북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모든 난관과 장애를 돌파하고 남북관계의 대전환을 이루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판문점선언으로 희망 가득했던 4월의 봄을, 이제 2021년 새로운 전진의 가을로 이어가자.

오랜 분단의 굴레를 과감하게 걷어내고 평화번영통일의 시대를 기어이 현실로 만들어내자.

 

2021611

() 겨레하나 파주지회, 고양파주 민족문제연구소,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

접경지역평화연대, () 평화통일 시민연대, 촛불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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