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센터, 환경 교육으로 자원 순환 사회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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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센터, 환경 교육으로 자원 순환 사회 앞당긴다
- 쓰레기센터, 앞서 진행된 ‘가구당 종량제 봉투 배출 실태조사’ 및 ‘쓰레기 봉투 파봉실험’을 통해 쓰레기 관련 심화된 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 인식
- 3월, 영등포구를 시작으로 각 지자체, 기업, 민간 기업에서 환경교육 진행
- 실생활과 밀접한 경험이 풍부한 강사진 구축으로 광범위하고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지역 활동가 양성 기대
2020년, 쓰레기 문제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국내외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여 지자체, 기업, 시민들과 함께하는 관련 활동을 수행할 목적으로 설립된 쓰레기센터(대표 이동학)는 ‘가구당 종량제 봉투 배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서대문구의 35가구를 대상으로 참가자 전원에게 10L의 쓰레기 봉투를 배포했고, 그 중 절반에게는 환경부의 ‘재활용품 분리배출 가이드라인’을 참고한 서면 교육 자료까지 함께 동봉하였다. 2주간의 실험 결과, 가이드라인과 함께 봉투를 배포한 A팀의 쓰레기양은 그렇지 않은 B팀에 비해 10%가량 낮았다. 또한, 정성적 평가를 통해, A팀이 분리배출과 관련된 심화된 학습이 필요하다고 응답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을 알아냈다.
비슷한 맥락에서 진행된 ‘쓰레기봉투 파봉 실험’에서도, 종량제 봉투에 혼입된 재활용 가능 자원이 약 35%이며 우수하게 배출된 종량제 봉투와 불량 배출 사례가 극명하게 대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실험을 통해서 분리배출의 다양한 측면을 알지 못한다면 배출의 불량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쓰레기센터는 3월부터 주민들의 쓰레기 문제 인식도 제고와 실천 장려를 위해 실천, 실무 친화적으로 기획된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등포구의 재활용품 분리배출 구민 실천 지원단인 영재지원단과 중구의 에코 코디네이터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그 시작이다.
교육 과목으로는 ‘순환 경제와 제로 웨이스트’, ‘왜 지구의 절반은 쓰레기로 뒤덮이는가’, ‘제로 웨이스트 실천 리스트 작성’, ‘현장에 도움되는 분리 배출 방법’ 등이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강사풀을 구축하여 교육의 질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2020년 우수환경도서로 지정된 <쓰레기책>의 이동학 작가, 실제로 재활용 선별장을 운영하며 반딧불환경협회의 회장이기도 한 안소연 대표, 자원순환도시 은평 추진단 단장이자 은평구의 그린 뉴딜 사업의 일환인 그린 모아모아사업을 최일선에서 경험한 박은미 단장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3월 5일 새봄 커뮤니티(대표 손영혜)와, 3월 9일 샤인스피치 교육연구소(대표 최유미)와 MOU를 체결하여 향후 진행될 강의에서도 안정적으로 강의 인력을 확보하고 자원 순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호 협조할 예정이다.
새봄 커뮤니티는 <잘 버리면 살아나요>의 저자인 손영혜 작가가 대표로 있는 서울새활용플라자 입주 기업으로, 환경 교육, 디자인 전문가들이 지속 가능한 도시 재생 콘텐츠 개발, 시민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커뮤니티이다. 제로 웨이스트가 환경 분야에서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바, 제르 웨이스트 실천 분야의 저서를 쓴 손영혜 작가는 적시적이고 필수적인 실천 지식을 알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샤인스피치 교육연구소는 명문대 어문계열 출신 아나운서들로 구성된 말하기 교육 전문 기관으로,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는 환경 활동가들이 주민들과 소통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갈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담당할 예정이다.
향후 진행될 교육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이동학 대표는, “당장 한·두 시간 듣고 끝나버리는 강의가 아닌, 환경 문제에 대한 감수성이 높은 지역 활동가를 양성하여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관계 맺게 함으로써 자원 순환 사회로의 진보에 기여하는 강의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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