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혜 의원, “DMZ 생태, 산림 보존을 위한 선제적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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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혜 의원, “DMZ 생태, 산림 보존을 위한 선제적 노력 필요”
- 오지혜 의원, “DMZ에서 산불이 나도 소방시설, 소방헬기는 물론 최소한의 군병력도 진입할 수 없어 불이 스스로 꺼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현실”지적
-“재난 재해에 남북이 공동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경기도도 고민해야 봐야 할 것” 제안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오지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1일(수)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평화협력국 행정감사’에서 DMZ 공동 방역 방제 시스템 구축이 미비한 상황을 지적하며 경기도의 선제적 노력을 당부했다.
오지혜 의원은 “DMZ는 주로 숲으로 우거져 생물다양성이 공존하는 곳인데 DMZ 내에서 불이 발생하면 소방시설, 헬기는 물론 불을 끌 수 있는 군병력 조차도 진입할 수가 없어 불이 스스로 꺼지기를 기다려야 한다”면서 “산불, 홍수가 발생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접경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해 임진강 수위가 높아지고 홍수경보가 발령되어 주민들이 대피하는 일까지 발생했다”면서 “최근 이재명도지사가 남북 공동방역 및 의료협력, 임진강 수계관리 협력, 접경지 남북 공동 조사·연구, 남북 공동 삼림복원 및 농촌종합개발, 대북 수해복구 지원을 제안한 것으로 아는데, 공동수계관리와 같은 재난, 재해에 공동 대응하는 시스템 구축이 당장 어렵다면 우리가 먼저 긴급재난 매뉴얼을 구축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황해도 농림복합형(스마트팜) 시범농장 협력 사업에 관련해서도 “지난 6월 파주에 문을 연 산림청 산하 남북산림협력센터는 스마트양묘장에서 남북접경지역 산림 복구에 적합한 수종을 선발해 생산하고 북측에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면서 “여기에도 도가 적극 참여해 대북 농업교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신명섭 평화협력국장은 “지난 DMZ 포럼에서 북한에 공개 제안된 5가지 남북협력사업이 적극 반영되고 특히 DMZ 생태계를 위협하는 산불이나 홍수같은 재난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북한이 적극적인 자세로 협력을 하지 않더라도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중앙정부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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