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된 서울 문산간 고속도로- 금촌 월롱 서 문산간 통행불가
수정 : 2020-11-03 02:31:51
반쪽짜리 된 서울 문산 간 고속도로 11월7일 개통
금촌,월롱 IC서 문산 간 통행불가
수익성만 따지는 민자 고속 문제 있다.
민자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서울 문산간 고속도로(이하 서문고)의 금촌 IC와 월롱IC가 예산문제로 제 기능을 못하게 되어 파주지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파주지역 서문고에 설치된 금촌과 월롱 IC의 경우 서울 쪽에서는 모두 진출이 가능해도 문산 쪽으로 진입하거나 문산 쪽에서 오는 차량이 진출 할 수 없게 되어 있어 반쪽짜리 고속도로가 되어 버린 상황이다. 모두 돈 때문이다. IC를 설치하려면 건설비와 운영인원이 필요한데 금촌과 월롱지역에서 문산을 오가는 차량이 적어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다시 말해 들어올 통행세 보다 관리유지비가 더 드니 아예 한쪽 IC를 만들지 않겠다는 것.
GS그룹 자 회사 서울문산고속도로(주)가 5년 걸려 만든 고속도로
남북교류협력시대 관문도로 가교역할 맞나?
이 같은 기막힌 작품을 만든 주관사는 GS건설이고 사업시행자는 GS그룹의 자회사인 서울문산고속도로(주)(이하 서문고주). 총 2조 1971억을 투자해 준공까지 5년이 걸렸다. 2015년 10월 말에 착공 오는 11월7일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다. 구간은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서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 까지 35.2Km. 고속도로 인프라가 부족한 고양, 파주 및 창릉신도시 주민들에게는 서울접근이 용이해 짐과 동시 향후 남북교류협력시대 관문도로로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되고 있는 고속도로다. 국가가 토지보상비등 일부 비용을 부담했고 나머지는 모두 민간기금이다. 서문고주는 준공과 동시 이 도로를 모두 국가에 기부채납하고 대신 30년간 관리운영권을 가질 예정이다. 쉽게 이야기해 도로 깔고 비싼 통행료를 징수하겠다는 이야기. 게다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반쪽짜리 IC를 만든 건 대기업의 횡포라는 게 파주지역주민들의 불만이다.
서울문산고속도로(주), 교통량이 늘어나면 설치할 것
파주지역 주민들, 돈만 따지는 대기업 횡포다. 지역민들 불만고조
서문고주의 서영철 공사관리 부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다른 이유는 없다. 경제성이 없어 설치를 안했을 뿐”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통일 시대가 다가와 해당지역의 교통량이 늘어나면 추가 설치도 당연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쪽짜리 IC가 만들어 질 것을 미리 알았어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한 파주시도 이번 사태에 책임이 크다.
파주시 건설과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한 채 담당자들만 바뀌었다.
예산도 없고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의 발주부터 받아야 한다. 장기간 불편계속 될 전망
어처구니없는 것은 도로나 IC부지 땅을 거의 헐값에 불하해 주고, 또 해당 토지주에게 토지 보상까지 해준 파주시가 준공이 될 때 까지 전체 지역주민들을 위한 요구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간 서문고주와 여러 차례 사전 미팅을 취해온 파주시건설과는 담당자들이 자주 바뀌어 주요 이슈에 대한 체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지난 7월 부임한 도로건설과의 안석훈 팀장은 “사실 난 잘 모르는 사항이다. 이전 팀들에서 결정된 걸 가지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라고 밝히고 “시에서 설치를 해려 해도 일단 서울지방 국토관리청으로부터 발주부터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 팀장은 “예산확보는 발주이후의 상황이다” 라고 덧 붙여 IC설치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파주 금촌에 살고 있는 정헌호씨는 “이런 경우가 어디 있느냐? 돈 때문에 지역민들의 통행권을 완전 무시한 야비한 처사다”라며 GS 그룹과 파주시 건설행정을 비난했다.
운정에 거주하는 신동환씨(31)는 “이상하다. 어떻게 이렇게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 수익성만 따지는 대기업을 견제하며 지역민들을 생각해야할 파주시가 더 나쁜 것 같다”며 파주시 건설행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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