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나눔이다 - 광탄에 핀 아트빛 - 아트린뮤지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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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나눔이다
광탄에 핀 아트빛 - 아트린뮤지움
▲ 아트린뮤지움 바깥 풍경
아트린뮤지움(Art Rin Museum)은 파주시 광탄면에 문을 연 제1종 등록 미술관이다. 1년간 리모델링을 하여 밝은 기와건물로 거듭난 문화예술 복합공간이다. 준비기간을 마치고 야심차게 전시기획을 했으나, 코로나19로 전시공간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못하였으나, 꾸준히 기획전을 하고 있다.
1월에는 아트린 뮤지움의 관장인 배일린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개관전 “생명의 빛”을 개최했다. 5월 백창호 작가(한국전통등연구원 원장)의 “나만의 빛, 우리의 빛, 생명의 빛”이라는 특별전을 개최했다. 이 전시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불교철학을 바탕으로 한 백창호 작가 작품들과 배일린 작가의 생명의 빛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었다. 야외에는 대형 전통등 17점이 저녁 9시까지 불을 밝혀, 관람객은 물론 지역주민까지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 6월 현재 아트린뮤지움에서는 신진작가 손승현 작가를 초대하여 “Onthebeatz”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 아트린뮤지움 실내 모습
제 2, 3 전시실에는 배일린 작가의 향원익청을 주제로 한 연꽃과 티베트 불화를 감상할 수 있다. 그녀는 작품을 통해 빛과 어둠이라는 상반된 개념이 따로 분리해서 존재할 수 없다는 불이성을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삶에서 겪는 부정적 감정을 자기 스스로 성찰하고, 그 과정 속에서 어두운 감정들을 긍정적 감정으로 다스려 나가는 것이 한 단계 승화되는 인간의 진화로 여겼다. 이것을 배일린 작가는 생명의 빛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작품에서 인간 생명력의 아름다움을 메탈이라는 물성으로 표현하고 있다.
▲ 광탄면 기산리 언덕에 있는아트린뮤지엄은 기와지붕이 이색적이다.
다음달(7월)은 유명애 작가의 아름다운 수채화 기법으로 표현한 신앙 고백적인 작품인 “화가의 삶으로 드리는 예배 2020”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8월부터는 40년 동안 독창적이고 예술성 높은 작품세계를 구축한 권숙자 작가(안젤리미술관 관장)의 “부활, 피어나는 삶 2020-권숙자 아카이브전展”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아트린뮤지움은 미술관의 멋진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조각공원과 산책로를 조성하고 야외전시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또한, 지역 사회가 참여할 수 있는 음악회, 패션쇼,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 향원익청 2-가로 80 세로79 혼합재료
향원익청2
작가 배일린의 연꽃 그림에는 사람 형태가 은유되어 있다. 작품 속에 그려진 사람의 상징적 의미는 연꽃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향원익청(香遠益淸)과 이련비덕(以蓮比德)의 인간다움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연꽃을 군자의 도(道)라 부르기도 하고, 우리 인간의 도덕성을 연꽃이라는 소재로 표현하곤 한다. 그러므로 본 전시는 작가 배일린의 철학을 바탕으로 연꽃과 사람의 생명을 인간다움에 이르는 덕(德)으로 재해석 하고 있다.
다양한 오방색의 바탕은 인간 본능인 욕망을 연꽃으로 승화시킨다는 의미이고, 그 승화되는 과정을 작가 배일린은 생명의 빛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를 동양미학에서는 상외지상(象外之象 형상 밖의 형상)이라 하며, 연꽃을 통해 인간의 덕(德)을 작품으로 보여주고 있다.
▲ I get to journey(나를 찾는 여정)_60x50cm_Korean paper+Mixed Midea6
배일린 작가 약력
2020 아트린뮤지움 개관전 ‘생명의 빛’ 외 개인전 16회, 그룹전 다수
아트린뮤지움 관장
소마미술관 자문위원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박사
박사학위 졸업논문 [빛과 어둠의 관계 미학을 통한 생명력 표현 연구]
▲The birth of a new world(내면의 지혜가 꽃 피어나기 위한 빛)_86x72cm_Korean paper+Mixed Mide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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