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백마역 부근 전동기차, 마을버스와 충돌사고
입력 : 2019-10-07 14:58:50
수정 : 2019-10-07 15:10:52
수정 : 2019-10-07 15:10:52
지난 6일밤, 경의선 백마역 부근 철길 건널목에서 사고로 멈춰선 마을버스를 열차가 들이받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일산동부경찰서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6일 밤 10시 55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에 있는 경의선 백마역 부근 철길 건널목에서 정지해 있던 마을버스를 지나가던 전동차가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는 건널목 앞에서 갑자기 시동이 꺼지면서 제때 정차하지 못한 마을버스가 차단기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고, 선로에 진입하는 서울행 열차가 미처 연락을 받지 못하고 이 버스를 들이받아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마을버스 운전사와 승객 3명 등 총 4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마을버스 문이 열리지 않아 승객들은 창문을 통해 급히 대피했으나 일부는 미처 빠져나가지 못해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레일 측은 마을버스를 선로에서 빼내는 등 사고 처리를 위해 열차 운행을 약 30분간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기사는 기어 변경 문제로 시동이 꺼진 것 같다고 진술했다"면서 "이를 토대로 전반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한 시민은 "마을버스가 대부분 수동인데 1단 넣고 전기로만 가도 몇미터는 벗어 날 수 있었을텐데 그정도 기본상식도 몰랐던 버스기사가 운전을 했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김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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