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국토부앞 300여명 GTX-A노선 반대 시위 “위험천만 열병합발전소 지하관통 노선 반대한다”

입력 : 2019-05-16 11:49:37
수정 : 0000-00-00 00:00:00

국토부앞 300여명 GTX-A노선 반대 시위 위험천만 열병합발전소 지하관통 노선 반대한다

- 국토부와 시행사는 주민에게 위험 숨기고 막무가내 사업 추진

- 연약지반 7m밑으로 4개의 열배관과, 2개의 고압 가스관과 교차하는 터널 노선

- 지역 난방공사는 안전검증 받겠다는 약속도 이행 않아.

 

16일 11시반부터 국토교통부 앞에서 파주 교하, 강남 청담, 용산 후암 주민들이 'GTX-A노선 변경'을 촉구하는 시위를 했다. 

 

파주 교하주민들은 5161130분부터 국토교통부 앞에서 서울시 청담동과 용산 후암동 주민 300여명과 함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의 안전문제를 제기하며 집회를 가졌다.

교하주민들은 당초 열병합발전소를 우회하도록 계획된 노선이 열병합발전소 지하를 관통하는 위험한 노선으로 변경된 것에 반대하며 ‘GTX-A 차량기지 노선변경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을 만들어 6개월째 싸우고 있다.

대책위는 GTX-A의 변경노선은 연약지반인 열병합발전소 지하를 지나고, “백도 씨의 끓는 물을 공급하는 4개의 열배관과, 2개의 고압 가스관과도 교차하여 터널을 뚫고 지나는 것인데, 그 깊이가 7m도 채 안된다언제든지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지역 난방공사에서 제 3기관에 의뢰하여 받겠다던 안전검증도 현재까지 받지않았다, “상황이 이런데도 국토부는 사업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있다국토부와 시행사는 주민에게 위험한 것은 숨기고있다고 보고 있다.

 

대책위는 작년 1227일에 있었던 GTX-A 노선 착공식 날 이후 집회를 거의 매일 하고 있고 청와대 앞 1인 시위도 3개월 째 지속하고 있다.

지난 59일에는 윤후덕 국회의원, 파주시장, ·도의원, 교하입주자대표회장협의회 등 지역사회단체와 정의당 등이 모여 ‘GTX-A 안전한 노선확보를 위한 지역대책협의회가 발족하여 지역차원으로 사안이 확대되고 있다.

511일에는 김현미 국토부장관 집앞에서 시위를 하였고, 14일에는 윤후덕국회의원 사무실앞에서 시위를 했다. 대책위는 앞으로 매주 화요일 토요일 집회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TX-A노선은 당초 용산시민공원 등을 지나는 것으로 계획됐지만 후암동으로 바뀌었고, 강남구역도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지하에서 청담동으로 노선이 변경되어, 후암동과 청담동 지역주민들이 안전문제를 제기하며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투쟁하고 있다.

 

임현주 기자

 

 

 

 

 

--------------------------------------------------

                         성         

GTX-A 차량기지 노선의 열병합발전소 지하 12m 관통 계획을 변경하라!

 

당초 열병합발전소를 우회하도록 계획된 노선이 안전을 무시한 채 비용절감에만 초점을 맞춰 변경되었다. 아파트와 열병합발전소 지하를 관통하는 위험한 노선을 우리가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는가? 국토부와 시행사가 강행하는 GTX-A 차량기지 노선은 문제점이 많다.

 

첫째, 차량기지 구간은 GTX가 지상으로 나오는 지점으로써 심도가 아주 얕은데다가, 그 일대가 연약지반이다.

둘째, 백도 씨의 끓는 물을 공급하는 4개의 열배관과, 2개의 고압 가스관과도 교차하여 터널을 뚫고 지나는 것인데, 그 깊이가 7m도 채 안된다. 이는 언제든지 사고가 날 가능성을 예상하게 한다.

셋째, 이처럼 심각한 위험 요소가 있음에도 가스안전 영향평가도 받지 않았고 지역 난방공사에서 제 3기관에 의뢰하여 받겠다던 안전검증도 현재까지 하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국토부는 사업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바로잡고자 대책위가 나서서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요청하여 세 차례에 걸쳐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국토부와 시행사는 주민에게 위험한 것은 숨기고 시행사가 만든 자료에 대한 모순의 합리화를 위해 변명과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다.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문제의 노선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했지만, 관계기관에서는 대부분 비공개자료로 처리하여 공개하지 않았다. 그나마 공개한 자료는 그때마다 내용이 달라 혼선만 겪게 만들었고, 요청한 자료와는 달리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불필요한 것을 보내는 등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같이, 너무나도 불합리하고 불의한 권력에 맞서 주민과 대책위가 일상생활을 접고 싸움을 시작한지 6개월이 되었다. 특히 연로하신 어르신들께서 적극 나서서 힘겨운 싸움을 함께 해 주시는데, 혹여 쓰러지실까 참으로 걱정이 앞선다.

지난 1227일에 있었던 GTX-A 노선 착공식 날 이후 집회를 거의 매일 하고 있고 청와대 앞 1인 시위도 3개월 째 지속하고 있다.

우리의 주장은 단 하나다. 위험천만한 열병합발전소 하부를 관통하는 노선을 변경하라는 것이다.

혹자는 말한다. “실시계획 승인 난 것은 이제껏 단 한 번도 바꾼 역사가 없다고 말이다. 이는 잘못된 판단이다. 잘못된 실시계획인가는 언제든 변경할 수 있고, 심지어 취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안전하지 않으면 분명 사고가 날 것이고, 그로 인해 누군가 다치거나 목숨을 잃을 수 있다면 바꿔야 정상인데,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는 꼴을 안 만들려고 바꾸지 않는다면 이 사회는 지옥이 될 것이다.

 

청석8단지 주민들이 죽어야 바뀔 것인가?우리 대책위는 생존권을 위해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며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하나, 국토부의 요청대로 추가비용절감이 이뤄졌고 그 노선으로 예타를 높게 받았음에도, 왜 한 번 더 변경한 위험천만한 노선을 승인한 것인지 국토부는 반드시 해명하라.

, 국토부와 시행사는 자료마다 달라지는 심도를 비롯한 관련 자료와 공사설계 완료 전 도면을 투명하게 공개하라.

, 국토부는 환경부, 농림부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국가기관으로서 주도적으로 대체방안을 마련하라., 국토부 장관은 5월말까지 주민과의 면담 자리를 마련하고 대책을 강구하라.

 

                                    2019516일  

   GTX-A 차량기지 노선변경 대책위원회, 파주 교하 청석8단지 주민 일동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