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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 핀 평화인간꽃 - 3만 인간띠로 평화를 외치다!

입력 : 2019-05-03 11:15:10
수정 : 2019-05-03 11:35:33

파주에 핀 평화인간꽃 - 3만 인간띠로 평화를 외치다!

- DMZ 전구간에서 20만이 평화인간띠 이어

- 인간띠 구간에 비친 해무리에 함성 일어

- 자유로 철조망에 오방색띠 묶는 게릴라 아트
 

 

 

▲ 생태탐방로를 가득채운 광주 전남본부 참가자들이 손을 잡고 있다.

 

▲ 개방된 자유로에서 인간띠를 이은  참가자들이 평화통일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판문점 선언 1주년인 427, ‘DMZ평화인간띠잇기운동 파주본부는 이 날을 파주평화의 날이라 명명하고, 10시 파주 소녀상 제막식, 1427분 평화인간띠잇기, 4시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식, 5시반 평화, 노래로 잇다공연을 함께 홍보하며, 평화인간띠 운동을 3만 시민의 참여로 멋지게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전국적으로 고성에서부터 강화까지 구간에 20만명이 평화인간띠를 만들었다고 ‘DMZ평화인간띠운동 전국본부는 밝혔다.

 

자유로 구간에 핀 오방색 평화띠와 평화인간띠

지난 427일 파주에는 DMZ평화인간띠잇기를 하기 위해 상경하는 차들이 줄을 이었다. 인간띠잇기를 하기 위해 파주임진각, 율곡습지와 장자리 등을 향해 가는 버스들이었다.
 

▲ 임진강역에 모인 통일의병, 문재인팬클럽 멤버들이  산돌학교 학생들의 풍물공연을 보고있다.

자유로 5km구간에는 민주평통 파주시협의회, 민주평통 시흥시협의회, 평화재단 통일의병, 문재인팬클럽, 산돌학교, 녹색당 등 3,000여명의 사람들이 자유로 위에서 철조망에 오방색 끈을 묶으며 평화를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어 원음방송 생중계에 맞춰 1427분 동시에 손을 잡고 평화 통일 만세삼창을 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노래를 부른 후, 한국전쟁 희생자를 추모하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묵념을 했다. 평화선언문을 낭독한 후 평화의 춤을 추었다. ‘평화의 춤은 최보결 무용가가 만든 지구와 우주를 위한 평화를 위한 춤으로 인간띠잇기 참여자들에게 널리 공유된 춤이어서 방송에 맞춰 손을 잡고 부드럽게 춤을 추었다.
 

▲ 자유로 철조망에 참가자들이 평화를 염원하는 오방색끈을 묶고있다. 

이 구간에 오방색끈과 꽃으로 철조망을 장식하는 게릴라아트를 기획한 천호균 생태환경위원은 자동차만 다녔던 자유로가 처음으로 사람에게 열렸습니다. 그리고 그 길에 자동차가 아닌 사람이 주인공이 되어 평화의 꽃을 피웠습니다. 시민 모두가 예술가가 되어 철조망이 꽃으로 변하고, 나비로 변하고, 하트로 변하는 감동을 맛보았습니다. 제 일생 꿈의 하나가 이루어졌네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파주 12구간에 3만여 시민이 인간띠를 이어

‘DMZ평화인간띠잇기운동 파주본부’(이하 파주본부) 최정분 파주본부장은 이날 파주구간에서 30,000명이 평화인간띠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1구간 출판단지근린공원에는 천주교민족화해위원회와 한국정교회 등 10여개 성당 소속 신자들과 시민들 1,000여명, 2구간 장준하공원에서 장준하기념사업회 등 시민 100여명, 3구간 헤이리마을 갈대광장에서 100여명의 파주시민들이 모였다.

4구간 통일대교~평화누리 구간은 6.15남측 위원회와 민주노총, 전국농민총연맹과 시민 등 5,000여명, 5구간 임진각 망배단구간은 ‘DMZ평화인간띠운동 전국본부’ 1,000여명, 6구간 임진각에서 생태통로 구간은 ‘DMZ평화인간띠운동 광주·전남 운동본부’, 장애우단체,기독교장로회 서울 동노회, 최보결의춤의학교,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일반 참여시민 등 5,500여명이 인간띠를 만들었다.

 

▲ 통일대교로 행진하고 있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7구간은 파주경찰서와의 협의로 자유로가 개방되어 민주평통 파주시협의회, 민주평통 시흥시협의회, 평화재단 통일의병, 문재인팬클럽, 산돌학교, 녹색당, ‘DMZ평화인간띠운동 충북본부3,000여명이 도로 위에서 인간 띠를 만들었다.
 

 

▲ 율곡습지공원에서는 6.25 한국전쟁 희생영령 원불교 위령제가 열렸다.

 

8구간 임진강 생태통로에서 율곡습지 구간은 원불교평화행동과 ‘DMZ평화인간띠운동 전북본부와 시민 등 3,000여명이, 9구간 율곡습지공원에서 전진교 구간에는 한살림과 파주친환경농업인연합회, 자유학교 학생 등 450여명이 참여했다. 10구간 금파취수장에서 임진강 적벽 구간은 한국YMCA연맹, 한국YWCA연합회, 파주참여연대 110여명이, 11구간 장파임진강적벽 구간은 기독교장로회 파주시찰회, 요가협회, ‘DMZ평화인간띠운동 안산본부와 시민들 450여명, 12구간 황포돛배 주차장 구간은 파주환경연합, 적성성당, 샬롬의집, 성공회와 시민 등 350여명이 인간띠를 만들었다. 파주본부는 이와 같이 사전 참여단체와 참가인원을 집계하면서 임진각과 평화누리의 개별적으로 참여한 일반시민까지 합산하여 30,000여명이 파주구간의 인간띠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 장파리 구간에서 맞잡은 평화인간띠

 

▲ 장남교 구간에서 참여자들이 포즐 취하며 기념촬영을 했다.

 

 

▲ 제 12구간에 모인 적성성당과 파주환경운동연합, 성공회 회원들  

평화인간띠 위에 뜬 해무리에 함성 일어

임진각 일원과 율곡습지공원 생태탐방로에서 참여자들이 평화의 춤을 추다 일제히 ~”하는 함성을 질렀다. 참가자들이 임진강 넘어 북녘땅을 바라보며 평화의 춤을 추고 있을 때 태양 주변에 해무리가 선명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원불교 평화행동 임선화씨는 당시의 감동을 이렇게 표현했다. “평화의 춤을 추며 땅을 쓰다듬고 가슴에 담으며,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렸을 때 갑자기 천지도 감응한 듯 홀연히 나타난 일원상 해무리를 볼 때, 경이롭고 감개무량하고 황홀하던 그 순간의 감흥이란...! DMZ에서 땅과 하늘, 우리 모두가 함께 한 평화의 기운, 우주와 합일되는 느낌은 평생 갈 것 같아요.”

 

▲ 14시 27분 평화선언문을 마치고 평화의 춤을 추며 하늘을 쳐다볼때 나타난 해무리.

 

파주경찰서와 철도청, 파주시의 협조와 후원

파주본부 최정분 본부장은 파주경찰서와 오랜 기간 협의 끝에 통일대교에서 당동 IC까지의 6km 자유로 구간을 개방을 허락받았다. “파주경찰서쪽에서 평화띠잇기에 크게 공감을 하면서 많은 노력을 해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파주시는 인간띠잇기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427일 당일 문산역에서 임진강역까지 13:00시와 14:00시에 철도를 운행하도록 철도청과 협의를 이끌어냈다. 철도청은 경의선을 1회 증차하여 10:30분에 용산에서 임진강역까지 도착하는 기차를 배정하였을 뿐만 아니라, 419일부터 금촌역 광장에 파주본부의 홍보부스 설치에 협조했다.

파주본부는 문산역에서 임진각까지 2개의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 '평화, 노래로 잇다' 공연을 감상하며 기뻐하는 일가족 

 

파주본부가 만든 60km 구간에 흘린 땀

파주본부는 인간띠 구간 지도 점검, 고춧대로 표식 만들기, 주차장 확보, 화장실 문제 등으로 60km구간을 10여차례 답사했고, 군부대 협의와, 파주로 오는 타지역 단체의 참여 접수와 사전답사를 안내했다. 행사 홍보를 위해 파주지역에 100여개의 현수막과 1000여장의 포스터를 게시하는 등 초인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419일부터는 금촌역 광장에 홍보부스를 설치하여 한정석, 최정분, 조영권 공동대표와 이종성 홍보위원장, 이철민 대외협력위원장, 천호균 전국생태위원회 위원, 김금성 홍보위원, 이정모 청년위원장 등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접수, 행정, 홍보, 조직 등에 온 힘을 쏟았다. 특히 전국본부와 함께 평화누리공원에서 평화, 노래로 잇다공연을 만들어 백창우, 홍순관, 노래마을, 전인권, 신형원씨가 출연하는 특별한 자리도 만들었다.

한정석 공동대표는 말했다. “온 힘을 다해 전쟁없은 한반도, 평화로운 한반도를 기도하며 일했습니다. 한없이 감사할 다름입니다.” 최정분 본부장도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그 많은 사람들을 파주에서 맞이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보위원장 이종성씨는 그동안 지역에서 아무런 활동을 하지 못했는데, 이 일을 계기로 파주에 헌신할 수 있게 되어 힘들었지만 기뻤습니다.”고 말했다.

 

▲ '평화, 노래로 잇다' 축하공연에서 신형원의 노래에 맞춰 파주본부 조영권공동대표가 흥겨워하고 있다.

 

전국 곳곳과 해외에서도 펼쳐진 ‘DMZ +평화손잡기 운동

20187월에 결성된 ‘DMZ +평화손잡기 운동은 각 지역별로 운동본부가 만들어지면서 올 1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DMZ ()+평화 손잡기 발대식을 가졌고, 이후 각 지역별로 DMZ구간에 단체로 참여하거나, 참여구간 지역본부는 참여자들을 맞이하는 준비를 해왔다. 파주본부는 올해 223200여명이 모여 율곡습지공원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행사 준비를 해왔다.
 

▲ 파주본부는 금촌역 광장에 9일간 홍보부스를 운영하면서, 영상 홍보와 버스킹 공연도 하고, 매일 저녁 '평화의 춤'을 추며 평화인간띠를 홍보하였다.

 

DMZ평화인간띠 전국운동본부는 4.27판문점선언 1주년이 되는 오는 427일 오후 217분에 맞춰 70여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 동서 양끝인 고성-강화 50km, 10여 곳의 평화누리길을 중심으로 20만명이 평화를 염원하는 인간띠잇기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분단의 상징인 DMZ가 평화와 생명의 공간이 되고,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가 세계평화의 발원지가 되기 바랐던 20만명의 인간띠와 해외 각지에서 이어졌던 평화인간띠로 한반도의 평화가 한 걸음 성큼 다가왔을 것이다.

427일에 쓴 파주의 새로운 역사, DMZ평화인간띠잇기운동 파주본부 사람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쓰여졌음을 기록하리라.

 

 

                                                               임현주 기자

 

 

▲ 파주본부는 탄현면 온생명교회 등에서 주 2회 이상 회의를 하며, 근 2개월간은 생업도 뒤로 하고 땀을 흘렸다.

 

4.27평화인간띠운동 파주본부 조직

 

<<추진위원>>

 

강득정,강민정,강소희,고명진,고신일,공지예,권청기,김금성,김기호요셉,김기호화가,김민승,김사겸,김상기,김상영,김서원,김선미,김성래,김성재,김숙자,김순현,김시하,김영수,김위웅,김인수,김장석,김재홍,김정헌,김종도,김종래,김진희,김찬우,김홍수,내종석,노대진,노영대,노현기,라남주,문종민,박광호,박남진,박명선,박민숙,박병수,박성수,박재견,박재필,배경연,백홍석,부명미,부준효,소민철,신명호,신상하,신호승,안명애,안재영,양은영,엄지선,연진흠,오상일,오세봉,오영주,오채현,오현령,오희주,우상호,원희경,유복식,유성식,유신회,윤귀호,윤도영,윤영률,윤혜용,이병호,이복주,이봉호,이상기,이상민,이상헌,이성수,이성훈,이용회,이정모,이종민,이종성,이천근,이철민,이태권,이하영,이환진,임경란,임미경,임상채,임현주,정강주,정낙묵,정병규,정석훈,정성래,정연은,정정기,정진,정진석,정채균,조민숙,조병범,조영권,조찬형,주성임,채혜원,천호균,최무순,최석진,최순이,최정분,피준회,한기황,한상구,한정석,한하림,홍금희,홍순관,홍윤기,황규찬,황수경,황옥란,황정민

 

<<집행위원>>

이종성 홍보위원장,이철민 대외협력위원장,이정모 청년위원장,천호균 예술감독

김금성,김성래,박명선,신수희,안명애

김순현,김영수,김영수(),김종도,김홍수,남인우,안재영,이준현,정강주,정병규,정정기,피준희

 

<<공동대표>>

최정분(본부장),임현주,조영권,한정석

 

▲ 427행사가 끝난후 금촌역 홍보부스 앞에서 '평화의 춤'을 춘 이후 포즈를 취하고 있는 파주본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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