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DMZ 평화 통일 장승굿 - 11월 10일 통일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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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DMZ 평화 통일 장승굿 - 11월 10일 통일촌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한반도 평화의 기운이 드높은 이 때, 민간 예술인들이 앞장서서 평화와 통일의 기운을 모아내는 축제를 민통선 내 통일촌에서 11월 10일 펼쳐진다.
‘2018 DMZ 평화 통일 장승굿’(이하 ‘장승굿’)은 사단법인 경기민예총(이사장 이성호)이 주최하고 경기도에서 후원하는 사업으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이어지고 있다. 오는 11월 10일 토요일 오후 3시 민통선 내 통일촌에서 경기도 여주에서 제작된 통일대장군 평화여장군 장승 한 쌍을 평화와 통일을 염원고 통일촌 주민들과 경기도민들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아홉 마당의 굿 의례를 함께 한 후 통일촌에 기증하게 된다.
예로부터 장승은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마을 입구에 세워져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왔고, 경기도에서는 정월이나 10월에 장승굿을 벌이며 마을 축제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통일촌에서는 80년대 초반부터 해마다 10월이면 장승굿을 지냈다는 기록이 있는 만큼 이번 장승굿 행사는 역사와 전통을 되살리는 의미도 갖는다.
이날 장승굿 행사일에 민통선 안에서 재배한 농산물 축제도 함께 열 계획이다. 사전에 방문을 예보해야하는 번거러움을 피할 수 있도록, 이날은 통일대교에서 누구든 주민등록증만 있으면 통과시켜줄 수 있도록 국방부와 협의도 마쳤다고 한다. 장승굿과 농산물 축제가 어울어져 농가소득을 함께 얻을 수 있는 마을축제가 될 것이다.
경기민예총의 예술인들은 서예 퍼포먼스, 대고 퍼포먼스, 길놀이 터벌임굿, 장승맞이 춤판, 통일 비나리, 국악앙상블 등 다채로운 예술 행사를 포함하는 굿 의례로 차원 높은 전통 예술 무대를 제공할 예정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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