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 윤미향대표 파주소녀상추진위 초대 강연
수정 : 2018-08-10 14:07:26
정의기억연대 윤미향대표 소녀상파주추진위 초대 강연
소녀상 파주추진위 5천여만원 기금 마련, 막바지 모금활동중
정의기억연대 윤미향대표가 8월 9일 오후 3시 파주시보훈회관 3층 소강당에서 ‘평화통일 시대와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방안’이란 주제의 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연은 ‘통일로 가는 평화의 소녀상세움 파주추진위’(이하 추진위)가 주최한 2차 강연이었다.
광복회원 등 40여명의 파주시민이 모인 강연장에서 윤미향대표는 “학교에서 배운 역사는 왕조의 이름을 외는 것이었지만, 위안부 할머니를 만나면서 역사는 그 할머니들의 삶에 새겨진 모든 기억이라고 정의하게 되었다”면서, “당시 13세~18세 남짓의 소녀들이 구조적, 폭력적으로 끌려갔지만, 아직도 사죄하고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현실을 개탄하였다. “이런 현실은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이란 한 사람의 행동에서부터 바뀌어왔고, 지금은 수많은 청소년들이 수요집회에 참가하는 기적으로 이어졌다. 정부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에 적극 나서도록 우리가 뜻을 모으자”고 강연했다.
강연회에 참여한 부준효광복회장은 “지금 생존하신 28분의 할머니들이 살아계실 때 책임있는 사죄와 명예회복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추진위 최정분집행위원장은 “지난 1월 발족이후 5,500여만원이 모금되었지만, 북에도 소녀상을 보내야하므로 모금활동에 좀 더 동참해달라”고 경과를 밝혔다.
열강으로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은 윤미향 대표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상임대표이다. 이 정의연은 올 7월 11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정의기억재단)이 통합한 조직으로, 1) 일본군 성노예(‘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인권 사업과, 2)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장학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통일로 가는 평화의 소녀상 세움 파주추진위'는 9월말까지 모금활동을 하고, 10월 9일 제막식을 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1만원 이상의 나비기금을 후원하는 사람은 남과 북에 쌍둥이로 세워지는 소녀상에 이름을 새겨줄 예정이며, 기념티와 뱃지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후원 문의 010-9924-9660)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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