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이후]파주 무엇을 할 것인가?
수정 : 0000-00-00 00:00:00
[남북정상회담 이후]
파주 무엇을 할 것인가?
“남과 북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을 확인하였으며 이미 채택된 남북 선언들과 모든 합의들을 철저히 이행함으로 써 관계 개선과 발전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기로 하였다.” 이는 4.27판문점선언의 첫 번째 조항이다.
이에 지자체와 시민단체는 5월15일 민족화해센터에서 파주겨레하나 시민토론회를 가졌다. 우리겨례하나되기 운동본부 사무총장 이연희씨의 발제를 시작으로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의 의미를 되짚어 보았다.
이날 토론장에는 박정 국회의원 비서관 김정선, 참회와 속죄의 성당 주임신부 권찬길 세레자요한, 파주겨레하나 대표 안재영, 경기평화교육센터 교육위원 김철기, 민통선 해마루촌 주민 이재석씨가 참여하였다. 사회는 파주겨레하나 이재희씨가 맡았다.
이연희 사무총장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한 역사적인 ‘평화선언’임을 강조하였다. “민족자주선언이자 통일선언이며,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위해 동해선, 경의선철도, 도로를 연결하기로 하였다. 남북교류협력에는 많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재해 있다. 국회비준문제와 당국간 회담 체계화, 정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북간 지자체 교류현황은 지난 10년간 남북 민간교류가 중단된 상태이다. 현재 지자체 조례의 유무에 따른 지자체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설치하고 남북교류협력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판문점 선언의 이행은 남북이 발전과 통일로 가는 중요한 단계인 만큼 시민참여의 폭을 확대하고 주도적인 역할이 있어야 할 것을 강조하였다.
박정 국회의원 김정선비서관은 통일경제특구 기본구상안을 자료로 파주통일경제특구법을 대표발의한 박정 국회의원의 추진현황을 보고 하였다. 현재, 미래의 철도망과 도로망의 개발축은 경부/경의축이 우선이며, 이를 최우선으로 하는 통일대비 남북 연계사업을 고려중이다. 이는 교통, 산업, 관광에 이르기까지 혁신적인 성장을 아우를 것이라 기대한다.
권찬길세레자요한 신부는 통일은 국가적 차원의 일이며 토요기도회에선 통일을 염원하는 기도를 하고 있다고 하였다. 올바른 기도와 올바른 행동은 평화를 찾는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파주겨레하나 대표 안재영씨는 “파주 개성간 청소년들의 수학여행 교류는 평화통일의 시작이다”라고 제안했다. 통일교육사업의 현황과 전망에 관해 경기평화교육센터 김철기 교육위원은 교육대상자를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 진행방식을 꼬집었다. 통일교육의 발전을 위해선 통일교육전문가를 양성하고 현장체험 컨텐츠 개발과 지자체 차원의 통일 교육지원 근거마련과 기관설치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민통선 해마루촌 주민인 이재석씨는 농민의 입장에서 진정으로 지역을 생각하고 지역과 함께 하는 친환경농업교류와 남북교류에서의 환경에 관해 이야기 하였다. 격변하는 남북관계는 각각의 위치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나라를 위한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판문점선언 후 모든 개발이 현실화 되는 것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다. 현재 각 지역별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토론회와 전략회의 등이 개최되고 있다. 지역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찾고 북측과의 교류가 가능한 제도적 한계를 넘어선다면 발전지향적인 관계가 될 것이다. 곧 6월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 우리 한반도의 최대과제인 북한 비핵화 문제 등 실질적 논의가 있을 것이다. 영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회담으로 이어져 우리가 원하는 남북교류의 평화적 길이 열리길 기대한다.
이성옥기자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