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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미궁 - 구원의 이미지 -김지욱 개인전 헤이리갤러리움 기획초대 사진전

입력 : 2020-08-28 04:11:24
수정 : 2020-08-28 04:12:39

the미궁 - 구원의 이미지

 

Labyrinth_김지욱_#1801

 

김지욱 작가의 the미궁 사진의 언어는 구원이다.

 

언어가 상상력의 산물이듯이 김지욱 작가가 이번 the미궁 사진전에서 보여줄 구원의 이미지들은 상상이 매개가 되어 우리와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을 이끌어 낸다.

 

프로이트는 의식에 드러나지 않는 정신영역을 무의식이라 명명했는데

이런 무의식에 형태를 부여하면 시각/조형 예술로 승화되는 것이다.

 

김지욱 작가의 무의식이 투영된 이미지들은 바로 작가 자신이 꾸는 꿈의 단편들이다.

자신의 깊은 내면으로부터 마치 일기장에 일기를 쓰듯이 미궁에 빠진 어느 날의 기억들을 소환시키고 출구가 보이지 않아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던 실존적 절망과 좌절의 시간들을 드러내며 이야기를 건낸다.

 

Labyrinth_김지욱_#1701

 

작가가 말하는 미궁 속 검은 거울에 투영된 마음의 그림자들은 자신의 무의식에 봉인된 억압과 욕망의 상징들이며 사진속에 직접 드러나거나 감춰져 있는 우리를 바라보는 어떤 존재의 은 메타적 분열의 이미지들이다.

이때의 분열은 생산으로서의 분열, 또는 사유에 또 다른 사유를 분만하는 분열로서의 분열이다.

 

따라서 검은 거울 속 그림자와 존재의 을 통하여 우리는 작가가 어떤 분열적 의식과 인식을 드러내고 있는지 상상하게 되며 동시에 관람자인 우리도 내 안의 타자, 즉 무의식이라는 억압 된 기억과 욕망이 있음을 작가와 공감하고 감정적 연대를 하는 것이다.

 

작가와 작품과의 그런 공감과 연대의 감정으로부터 우리는 내면의 구원이라는 승화된 감정을 경험하게 되며 미궁 속 내면의 검은 그림자들이 비로소 흰 그림자가 되어 우리에게 다가 오는 것을 보게 된다.

 

 

2020.9

권 홍. 헤이리갤러리움 대표

 

Labyrinth_김지욱_#1401

 

 

Labyrinth_김지욱_#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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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및 프로필

 

<미궁. 작업 노트>

김지욱

 

미궁작업은 출구를 알 수 없는 미궁을 빠져 나가기 위해 헛되이 아리아드네의 실타래를 쫒아 다니던 한 인간의 자화상으로, 미궁 속 검은 거울에 투영된 마음의 그림자들이다.

 

<1. 20186월 어느 날>

삶을 평화롭게 만들어주는 망각의 기제가 고장나고,

밖으로 향한 눈이 어두어지면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분노인 줄 알았던 불안감,

슬픔인 줄 알았던 자괴감,

 

안에서 허물어지는 벽은 또 다른 벽이 되어 쌓이고,

허물어질 때마다 더 큰 벽이 된다.

 

<2. 20192월 어느 날>

끝날 듯 끝나지 않는 무한 루프의 생활,

답이 없는 질문들과 너무나 쉽게 소멸해 버리는 관계.

망각이란 유용한 방어 기제도 해체되어 버리고,

무의식 저편에 꿈틀거리던 자괴감과 불안에 맨 살로 직면한다.

 

뷰파인더 너머로 삶을 포착하고 위안을 얻으려 했으나,

언제나 남는 건 그 그림자들 뿐.

 

경주 남산에 둥그런 보름달이 떠오르던 날,

차마 무서워 보지 못했던 그 그림자들을 똑바로 바라본다.

그림자들이 말을 한다,

하얀 그림자들이.

 

      Labyrinth_김지욱_#1901

 

<김지욱 프로필>

 

- Exhibition

.2019, Dec : 내셔널지오그래픽사진아카데미(NGPA) ‘서울 속 자연그룹 전시 (갤러리 나우)

.2019, Apr : ‘변주된 찰나개인전 (류가헌 갤러리)

.2019, Jan : 내셔널지오그래픽사진아카데미(NGPA) ‘서울 속 근대그룹 전시 (갤러리 나우)

.2018, Jan : 내셔널지오그래픽사진아카데미(NGPA)‘서울속신골목그룹전시(갤러리나우)

.2017 : KBS UHD 유네스코 세계유산 8부작 중 4돌부처의 숲 경주 남산 영상 촬영 및 방송

.2014, Dec : 사진읽기 그룹전. 충무 아트센터

.2014, Dec : 트런키 탄생그룹전. 캔손 갤러리

.2014, May : 트런키라이저 ‘My favorite thing’ 그룹전. 아트스페이스 아티온

 

- Publish

.2019, Apr : ‘Un momento vario (변주된 찰나)’ 사진집 독립 출판

.2019, Dec : ‘서울 속 자연출판 참여 (사진예술 출판사)

.2019, Jan : ‘서울 속 근대출판 참여 (사진예술 출판사)

.2018, Jan : ‘서울속 신골목출판 참여 (사진예술 출판사)

 

 

- 이력

.1995.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졸업

.1998.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대학원 졸업

.2010. 리얼리티 리더스클럽 수료

.2011. 매그넘 워크샵 수료

.2013. 매그넘 워크샵 수료

.2012~2018.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아카데미 강의

.2018. 라이카코리아 강의

 

- Contact

Email : kimjiwook.photo@gmail.com

H.P. : 010-3942-4004

https://www.kimjiwook.com

 

 

Labyrinth_김지욱_#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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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욱 개인전_“the미궁”(Labyrinth)

헤이리갤러리움 기획초대 사진전

 

 

사진위주 전시전용공간 헤이리갤러리움은 9월을 맞아 김지욱 작가를 초대하여 “the미궁사진전을 올립니다.

 

이번 헤이리갤러리움의 기획전에 초대된 김지욱 사진가는 마케팅 리서치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하다가 뒤늦게 사진을 시작하여 10여년간 사진아카데미 강의활동 및 그룹전을 이어오다 2019년 첫 개인전 변주된 찰나를 통해 영혼에 투영된 흰그림자들을 포착한 작품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심리학을 전공한 작가는 작가 내면의 무의식에 초점을 맞추고 더 오랫동안 준비한 "the미궁"에서 마음의 흰그림자를 통한 승화의 감정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열 길 물 속 보다 더 깊은 한 길 마음속에 자유롭게 유영하는 내안의 흰그림자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그 마음의 흰그림자를 그린 김지욱 작가의 “the미궁에서 내면의 구원을 찾아나서는 특별한 여행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Labyrinth_김지욱_#2002

 

[전시 상세내역]

전시명

김지욱 개인전_“the미궁”(Labyrinth)

헤이리갤러리움 기획초대 사진전

 

전시일정

- 2020. 9. 5.() - 2020. 9. 27.()

- 관람시간 11~18, 수요일 야간개장 21시까지, 월휴관, 무료관람

- 2020.9.12.() 16~18김지욱 작가의 the미궁 이야기

 

 

오시는 길 (헤이리마을 7번 게이트)

헤이리갤러리 움 /Heyrigallery WOMB /10859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75 2

2F, Heyrimaeul-gil75, Tanhyeon-myeon, Paju-si, Gyeonggi-do, Korea

Tel+82-2-2068-5561 / Fax+82-2-2068-5563

E-mail: gallerywomb@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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