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 출간- 전 4권, 2,244쪽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소개
수정 : 2020-02-15 06:48:04
《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 출간
- 전 4권, 2,244쪽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소개
《임원경제지 이운지》(전4권) – 문화예술 백과사전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정진성ㆍ심영환ㆍ고연희ㆍ이동인ㆍ이규필ㆍ정명현ㆍ김수연ㆍ강민우ㆍ최시남ㆍ김광명 외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
2019년 풍석문화재단과 임원경제연구소가 조선 후기에 실용적인 학문을 추구했던 풍석 서유구(徐有榘, 1764~1845)의 실용백과사전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 )》의 16개 분야 중 《이운지(怡雲志)》(전4권)를 번역 출간했다. 이번 출간본은 《이운지》최초의 완역본으로서 전체 4권 총 2,244쪽으로, 《임원경제지》의 16개 분야 가운데에서 의학 백과사전인 《인제지》다음으로 분량이 많다.
책 제목인 ‘이운怡雲’은 중국 남조시대 양나라의 학자 도홍경(陶弘景)의 시구절에서 따온 말이다. 구름이 상징하는 자연 속 은거지에서 한가하고 즐겁게[怡] 품위 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바람을 의미한다. 이러한 삶은 누구나 꿈꾸는 것이지만 기본적인 의식주가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 그래서 《임원경제지》 전체 16지(志) 중에서 1~9지(志)는 곡식농사ㆍ과실ㆍ화훼ㆍ의복ㆍ목축ㆍ음식ㆍ술ㆍ건축 등을 다루고 있다. 그 다음 건강ㆍ의학ㆍ의례ㆍ교양 등을 다루고 제 14지인 《이운지》에 와서야 한가한 시골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1~9지가 식력(食力)의 세계라면, 《이운지》는 양지(養志)의 세계를 다룬다.
《이운지》는 문화예술 백과사전으로서, 〈은거지의 배치〉, 〈휴양에 필요한 도구〉, 〈임원에서 즐기는 청아한 즐길거리〉, 〈서재의 고상한 벗들〉, 〈골동품과 예술작품 감상〉, 〈도서의 보관과 열람〉, 〈한가로운 삶의 일과〉, 〈명승지 여행〉, 〈시문과 술을 즐기는 잔치〉, 〈각 절기의 구경거리와 즐거운 놀이〉 의 10개 분야로 나누어졌다. 제목과 표제어가 총 1,761개, 전체 기사수 1,718개에 이르며, 인용문헌만도 무려 207종에 달한다. 또한 저자 서유구가 저술한 내용의 비율은 전체의 1/4을 차지할 정도로 많다. 임원경제연구소에서는 전문적이고 다양한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이번 출간본에 604장의 사진과 701장의 그림ㆍ일러스트ㆍ도표를 수록하였다.
《이운지》는 안대회 교수의 《산수간에 집을 짓고》(2005)에서 《이운지》권1의 전반부(건축 관련 부분)가 번역된 뒤로, 학계에서는 주로 전통 건축의 정원과 조경 등의 연구에 집중되었다. 하지만 그 외의 분야는 거의 미답지나 다름없다. 이번《이운지》 완역을 계기로 연구자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일반 시민들도 자신의 관심사에 대한 전통 지식을 쉽게 접근하여 연구하고 현장에서 재현하고 응용할 수 있는 원천 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보다 많은 연구와 활용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제부터는 〈이운지 해제〉(정명현 씀)를 중심으로 《이운지》에 들어 있는 내용을 소개하기로 한다.
〈은거지의 배치〉에서는 은거지의 자연조건, 거주자의 자세, 조경하는 방법, 28종류의 다양한 건축물들, 11종류의 가구 배치에 대해 다룬다.
‘원림園林과 연못’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정원을 소개하고 나무 심기와 연못 조성하기 등 정원 조경법을 보여준다
<그림. 정원에 울타리 치는 법 개괄도>
건축물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서재ㆍ원실ㆍ방습실ㆍ찻방ㆍ약제실ㆍ금 연주실ㆍ도서실ㆍ활자 보관실ㆍ응접실ㆍ서당ㆍ활 쏘는 정자ㆍ농사 독려하는 정자ㆍ가을걷이 감독하는 누각ㆍ누에방ㆍ길쌈방ㆍ가축 농장ㆍ양어장ㆍ채소밭 정자ㆍ시냇가 정자ㆍ강가 누각ㆍ저수지 정자ㆍ대나무 정자ㆍ향나무 정자ㆍ띠로 지붕 얹은 정자ㆍ소나무 사이에 세운 집ㆍ이동식정자ㆍ이동식 암자ㆍ놀잇배 등 용도와 모양이 천차만별이다. 또 집 안으로 시선을 돌려서 서안ㆍ의자ㆍ서가ㆍ책장ㆍ그림 걸기ㆍ향로 배치ㆍ꽃병 배치ㆍ작은방의 가구 배치ㆍ침실의 가구 배치ㆍ탁 트인 방의 가구 배치ㆍ정자의 가구 배치 등이다.
<그림. ‘망행정’ 관련 기사>
〈휴양에 필요한 도구〉에서는 ‘평상과 의자’, ‘침구류’, ‘병풍과 휘장’, ‘휴대용 여러 도구’, ‘그릇류’, ‘음주 도구’를 소개한다. 이 중 ‘평상과 의자’를 살펴보면 여름과 겨울 모두 알맞은 평상, 대나무 평상, 등받이, 안석, 누워서 독서하는 평상, 등받이 각도가 조절되는 평상, 짧은 평상, 등나무 의자, 부들 의자, 발 지압용 의자, 좌선용 의자, 나무 안석, 휴식용 평상, 자연 평상, 참선용 의자 등 15종류를 소개했다. ‘침구류’에서는 베개, 두루마리 베개, 부들꽃 요, 갈대꽃 이불, 푹신푹신한 쿠션, 대자리, 방석 등 7종류가 소개되었다. ‘음주 도구’에서는 한나라의 술 그릇, 술 그릇과 술병, 술잔, 데운 술 담는 잔, 손잡이 없는 술 주전자, 술 데우는 그릇, 술 데우는 기구, 휴대용 술통 등이 소개되었다.
<그림. 등받이 각도가 조절되는 평상>
<그림. 술그릇 총론>
<그림. 생황호(생황 모양의 휴대용 술통) 추정도>
〈임원에서 즐기는 청아한 즐길거리〉에서는 ‘차’, ‘향’, ‘금과 검(생황ㆍ피리ㆍ종ㆍ경쇠)’ 등 실내의 벗들과 ‘꽃과 돌’, ‘조수와 물고기’ 등 정원을 노니는 벗들이 소개되었다.
‘차’에서는 먼저 물의 품등을 산물, 강물, 샘물, 우물물, 빗물, 눈물[雪水] 등으로 나누고 빛깔, 맛, 보관방법 등으로 우열을 논했다. 또한 풍로, 숯 광주리, 숯 망치, 부젓가락, 솥, 교상, 집게, 종이주머니, 연碾, 체와 합, 구기, 물통, 거름망, 표주박, 대젓가락, 소금 단지, 익힌 물 바리, 사발, 삼태기, 솔, 개숫물통, 찌꺼기통, 행주, 진열장, 모둠바구니 등 25개의 다구도 소개한다. 《한국의 차 문화 천년》(돌베개, 2009)에 수록한 문헌을 보면 차 문화에 대해 《이운지》만큼 체계적이고 많은 정보를 소개한 책을 발견할 수 없다.
<그림. 차 도구들>
‘향’에서는 먼저 향의 이름과 뜻을 밝히고, 향의 품등, 향 만드는 법, 향 만드는 재료, 향 보관법, 향 활용법 등과 향을 피우거나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들까지 모두 망라했다. 향 만드는 법에서는 총 45종의 향 제조법을 소개했으며, 향의 재료 32종도 소개했다. 그 밖에 향 묻는 법, 향 연기 나누는 법, 향 연기 모으는 법, 연기 끌어다 호리병에 넣는 법, 시간 재는 향 만드는 법, 물에 뜨는 향 만드는 법 등 다양한 항목들이 눈길을 끈다.
‘금(琴)과 검(劍)(생황ㆍ피리ㆍ종ㆍ경쇠)’에서는 성품을 도야하고 수신하는 방도로 금ㆍ피리ㆍ생황 등 실내에서 연주할 수 있는 악기들을 소개하고, 용맹한 기운을 기를 수 있는 검을 실내에 걸어둘 것을 권하고 있다.
‘꽃과 돌’에서는 분재의 아름다움, 분재의 종류, 다양한 화분을 소개한다. 꽃은 9품등으로 나누고 11종의 꽃꽂이법, 중국 돌 32종, 우리나라의 돌 12종도 소개되었다. ‘조수와 물고기’에서는 학·비오리 등의 조류와 사슴 같은 들짐승, 금붕어·붕어·거북이 같은 물고기를 다루었다.
<그림. ‘병에서 꽃 기르기’ 중 찐 영지를 생 화초와 함께 꽂은 모습>
<그림. ‘중국 돌의 품등’ 중 원석ㆍ평천석ㆍ연주석 >
〈서재의 고상한 벗들〉에서는 ‘붓’, ‘먹’, ‘벼루’, ‘종이’, ‘도장’, ‘서실의 기타 도구’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었다. 붓털은 토끼털·양털·쥐수염 등으로 만든 것이 최상품이라 했으며, 붓대는 유리나 상아 같은 고급 재료보다 가볍고 쓰기 편한 대나무로 만든 것이 좋다고 했다.
‘먹’은 총 28개의 표제어에 제조법, 보관법 등이 매우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먹 제조법이 이토록 상세한 기록으로 남아 있는 조선의 자료로는 《이운지》가 유일하다.
먹을 만들려면 먼저 먹의 원료인 소나무 그을음을 채취하여 체로 잘 거른 뒤 사슴뿔·소가죽·부레 등으로 만든 아교와 배합한다. 먹이 좋지 않더라도 훌륭한 아교를 만나면 상품 먹이 된다고 할 정도로 아교 녹이기가 중요하다고 한다. 여기에 진주·사향·용뇌龍腦 같은 약제를 섞어 쓰는 전통이 오래되었는데, 약제를 넣지 않은 먹이 더 좋다는 등 여러 설을 동시에 소개하고 있다. 그을음에 아교(또는 약제 섞은 아교)를 부어 가능한 한 빨리 반죽한 뒤, 이 반죽을 시루에 찐다. 충분히 찐 뒤에는 찐 반죽을 절구에 넣고 절구질하는데, 많이 찧을수록 좋다. 찧은 것은 다시 다듬이판에 고정시킨 뒤 다섯 사람이 번갈아 가며 수백 번 쇠망치질을 하고, 이를 손으로 펴서 환을 만든다. 이어 환의 모양을 잡고 무늬를 넣는다. 무늬 넣는 방법은 비전으로 전해지기에, 풍석은 없어질까 걱정된다며 무늬 넣는 법 6가지를 공개해놓았다. 《임원경제지》를 풍부하고도 치밀하게 기록하는 것을 가능케 했던 서유구의 기록 정신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또한 먹 모양으로 찍어내기 위해 필요한 먹틀의 재료와 먹틀 만드는 법, 사용법을 그림과 함께 설명해놓았다. 이렇게 찍어낸 먹은 재 속에 넣어 적절하게 건조시킨 뒤 다시 재에서 꺼내어 잡스런 물질을 제거하고 윤을 낸다. 그러고 나서는 습기가 스미거나 모양이 변형되지 않도록 잘 보관해야 한다. 먹을 쓸 때는 가는 법에 유의해야 한다. 서유구는 이에 필요한 몇 가지 지침을 제시하면서, 용도나 목적에 따라서는 물과 함께 생강즙·쌀뜨물·고추즙 등을 섞어 쓰도록 했다.
<그림. ‘유연 얻는 방법’ 중 그을음을 취하는 방법과 휘장으로 그을음을 만드는 방법>
<그림. 물동이에서의 소연법 도해 및 삼나무 구유로 그을음 모으는 방법>
‘벼루’에서는 최상품 벼루라고 일컬어지는 단계연(端溪硯)을 갱도 4곳과 20여 종의 돌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그 다음으로 쳐주는 흡연(歙硯)은 돌의 결에 따라 세라문細羅紋·추라문麤羅紋 등 25종으로 나누어 해설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중국 여러 지역의 벼루 22종을 소개했으며, 우리나라의 벼루 10종도 소개하고 있는데, 보령의 남포 벼루를 제일로 쳤다. 이와 더불어 파주의 마산(봉서산)에서 나는 돌이 벼루 재료로 제일이라는 기사도 있다. 봉서산의 돌에 대한 평가는 《이운지》에서 최초로 발굴된 사례다. 일본의 벼루 10종, 도기 벼루 4종, 옥벼루ㆍ은벼루ㆍ구리벼루ㆍ숙철벼루ㆍ생철벼루ㆍ옻칠벼루ㆍ대나무벼루 등 특이한 벼루 15종도 소개되어 있다.
<그림. ‘중국 여러 지역 벼루의 품등’에 소개된 다양한 벼루>
<그림. ‘특이한 벼루의 품등’에 소개된 다양한 벼루>
‘종이’에서는 대나무ㆍ죽순ㆍ쌀가루ㆍ삼 등 여러 재료로 종이 만드는 법 9가지를 소개했으며, 조선과 일본의 종이 품등, 문진의 재료와 모양, 크기, 무게, 종류 등에 대해 설명했고, 압척壓尺, 팔 받침대, 종이 광내는 도구, 종이 재단하는 칼, 가위, 풀 그릇, 봉투 붙일 때 쓰는 밀랍 녹이는 그릇 등 종이 제조 공정에 쓰이는 도구들의 재료, 모양, 크기, 용도 등을 해설해 놓았다.
‘도장’에서는 도장의 재료, 새기는 법, 도장 씻는 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인주 만드는 방법 20여 가지도 소개한다.
‘서실의 기타 도구’에서는 의자에 앉아서 쓰는 책상, 누워서 책을 읽을 수 있게 만든 책상, 독서용 등불, 책장, 안경을 비교적 간략하게 다루었다.
<그림. ‘도장 새기는 법’의 다양한 사례>
〈골동품과 예술작품 감상〉에서는 ‘골동품’, ‘옛 옥기’, ‘옛 도자기’, ‘법첩’, ‘명화’, ‘송나라와 원나라 이후의 그림 족자’, ‘우리나라의 화첩’을 다룬다.
‘골동품’에서는 중국의 하·은·주 삼대와 진·한, 수·당시대 등의 구리 골동품의 이름, 문양, 관지款識, 색, 두께, 비린내, 크기, 구리 주조물 제작을 위한 밀납 모형물에 대해 설명했다. 또 모조품 구분하는 법, 옛 동기 보수하는 법, 씻는 법도 알려준다.
<그림. ‘옛 동기의 명칭’에 소개된 다양한 청동 기물들>
<그림. ‘옛 동기의 용도’에 소개된 다양한 청동 솥>
‘옛 옥기’는 감황색을 제일로, 양지색(백색)을 그 다음으로 친다고 한다. 옛 옥기는 대부분 출토된 것으로, 흙에 부식된 토고土古와 시체에 침습된 시고尸古 두 종류가 있다. 한대의 옥기는 대부분 순장에 쓰였던 기물로서, 고아하고 속되지 않으며, 송대의 옥기는 한대의 것만큼 정교하지는 못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위조품을 잘 판별해야 하며 아름다운 돌이라고 해서 모두 옥이 아니니 자세히 구별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옛 도자기’에서는 후주시대 도자기인 시요柴窯, 송대 여주에서 시작된 여요汝窯, 송대에 관에서 주관한 관요官窯, 남송대에 용천현 형제 도공 중 형이 제작한 가요哥窯, 송대에 정주 지방에서 만든 정요定窯 등 여러 도자기를 비교·품평하고 있는데, 품질별로는 상등품 42종, 중등품 41종, 하등품 17종으로 나누고, 또한 제조된 지역에 따라 16종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법첩’에서는 재료, 모조품 구별법, 표장하는 법, 옛 글씨와 그림 씻는 법, 서화를 불로 펼치는 법, 좀을 막을 수 있는 보관법, 원본에 손상이 가지 않게 펼치는 법을 소개한다. 또 서첩을 수집함으로써 얻는 이익 5가지도 나열하고 있다. 뒤이어 부록에서는 중국과 조선에 남아 있는 실제 작품을 소개하는 데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 중국 작품으로는 〈석고石鼓〉·〈형악비衡岳碑〉·〈역산명嶧山銘〉ㆍ〈노상(魯相) 을영(乙瑛) 치공자묘졸사비(置孔子廟卒史碑)〉 같은 한나라와 당나라 이전의 금석문 48종과 〈계첩禊帖〉·〈악의론樂毅論〉·〈동방선생찬東方先生讚〉ㆍ〈서보書譜〉 등의 수나라와 당나라 이후의 각첩刻帖 72종을, 조선 작품으로는 〈최치원묘비崔致遠墓碑〉·〈진흥왕순수정계비眞興王巡狩定界碑〉·〈낭혜화상朗慧和尙塔〉ㆍ〈본조천문도석각本朝天文圖石刻〉·〈황희묘비黃喜墓碑〉·〈이순신묘비李舜臣墓碑〉ㆍ〈흥녕사비興寧寺碑〉 같은 금석문 203종과 〈김생서金生書〉·〈안평대군서安平大君書〉·〈원교서圓嶠書〉 같은 묵적 8종을 소개한다. 이 작품들에 대해 서유구는 작자와 작품의 유래, 특성, 실린 내용, 예술적 가치, 위조 여부, 비평, 고증 등의 요소들로 설명하고 있다.
<그림. 노상(魯相) 을영(乙瑛) 치공자묘졸사비(置孔子廟卒史碑)>
<그림. 난정서>
<그림. ‘우리나라의 금석’에 소개된 비문들>
‘명화’에서는 그림 감상하는 법, 재료, 색, 표구법, 그림 거는 법, 보관법 등을 설명한 뒤, 미불(米芾, 1051~1107)의 〈운기루도雲起樓圖〉, 조맹부(趙孟頫, 1254~1322)의 〈도적도陶蹟圖〉, 황도주(黃道周, 1585~1646)의 〈고송권古松卷〉 등 송·원대 이후의 그림 족자 51종과 조선 최고最古의 그림인 김정(金淨, 조선 초)의 〈이조화명도二鳥和鳴圖〉, 정선(鄭敾, 1676~1759)의 〈춘산등림도春山登臨圖〉, 김홍도(金弘道, 1745~1806)의 〈음산대렵도陰山大獵圖〉 등 조선 화첩 19종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는 작가와 작품 내용, 예술적 가치, 화가의 특성 등을 해설하고 있다.
특히 김홍도의 《음산대렵도》는 풍석의 소장품으로, 김홍도 자신도 득의필得意筆이라 자부할 정도로 힘차고 생생하게 그렸다고 평가했다. 조선 화첩의 기사는 모두 《금화경독기》에 실린 풍석 자신의 글이다. 젊은 시절부터 쌓아온 ‘감상가’로서의 그의 예술적 심미안이 돋보인다.
<그림. 미불의 산수화폭>
<그림. 황전의 사생진금도>
〈도서의 보관과 열람〉은 ‘책 사기’와 ‘책 보관’, ‘침인(인쇄)’, ‘장황(제본)’, ‘경외누판’에 대한 기록이다. 풍석의 집안은 당시 조선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장서가로 알려져 있었다. 더욱이 풍석은 규장각에서 국가적 차원으로 진행한 편찬 사업에 주요 구성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때 편찬한 《누판고》의 내용 중 많은 부분이 《이운지》 권6 “서울 이외의 곳에 소장된 목판”에 편입되었다.
‘책 사기’에서는 책 구하는 8가지 방도와 3가지 기술로 시작하는데, 다양한 주제의 책을 될 수 있으면 많이, 그것도 대를 이어서 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책을 살 때는 판각과 인쇄 상태를 보고, 목록을 보고, 편간의 낙질 여부만 확인해야지, 종이의 좋고 나쁨은 따지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책은 경학서, 역사서, 전문서, 문집류, 잡찬류, 소설류의 순으로 가치가 있고, 저술 연대가 오래된 책일수록 가치가 있다고도 했다.
<그림. ‘경외누판(서울 이외의 곳에 소장된 목판)’에 소개된 가례집람>
‘책 보관’에서는 책 관리를 위한 건물이나 상자 등은 물론, 분류법과 훼손 방지법 등을 다루고 있다. 우선 책을 보관하는 장서각은 고지대에 통풍이 잘 되며 남향인 건물이 최적지라고 했다. 책을 보관할 때는 경經·사史·자子·집集 4부로 분류하거나 이에 더해 예禮·지志·류類로 세분한 뒤, 부별로 찌의 색깔을 달리하여 간단한 메모를 해두라고 했다. 좀벌레를 막기 위해 특정 나뭇잎을 책갈피 삼아 꽂아두거나, 햇볕을 쪼이는 등 책 관리법도 세심하게 기록해놓았다. 책을 소장할 때는 적어도 세 가지 이본異本을 갖추어, 이본마다 차이 나는 내용을 교감校勘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책의 출납사항을 엄격히 관리하여 책의 분실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쓰라고 했다.
‘침인(인쇄)’에서는 목판, 목활자, 동활자 등을 만드는 방법, 중국의 사상 최대 편찬사업 결과물인 《사고전서四庫全書》를 만드는 데 쓴 활자판도 소개했다. 이 활자판을 취진판聚珍版이라 하는데, 취진판을 만들고 활용하는 방식을 15개의 조목으로 나누어 7개의 그림과 함께 해설했다. 이때 제작한 목활자만 해도 총 25만 여 자에 이른다.
<그림. ‘취진판의 격식’에 소개된 활자목 만드는 법>
‘장황’에서는 표지 색깔을 어떤 것으로 하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제작법을 설명했고, 조선본 책표지 제조 방식도 소개했다. 이어 책을 묶는 요점을 10가지로 정리하고 책함과 나무 책갑, 기타 책 휴대용 도구들을 만드는 법과 그 종류에 대해 해설했다. ‘경외누판京外鏤板(서울 이외의 곳에 소장된 목판)’에서는 《삼경사서언해》·《입학도설》·《가례집람》·《악학궤범》 등 경전류 39종, 《사기평림》·《용비어천가》·《경국대전》·《기자외기》 등 역사류 78종, 《동몽수지》·《성학집요》·《일성록》·《무예도보통지》 등 제자류 105종, 《초사》·《삼봉집》·《난설헌집》·《서계집》 등 문집류 300종으로 총 522종의 목판을 소개했다. 각 판본 소개에서는 책명, 권수, 편찬 시기, 편찬자, 소장처, 목판 상태, 인쇄한 종이의 수 등에 관한 정보를 수록했다.
〈한가로운 삶의 일과(연한공과)〉에서는 먼저 서재에서 한가로울 때 하는 일들을 나열한다. 즉 한가로운 정도에 따라 잔일을 하거나, 서안을 정리하거나, 벼루를 씻거나, 글자를 모사하거나, 시문을 짓거나, 졸거나, 누워있거나, 단편 글을 보거나, 장편 글이나 주석서를 보거나, 명상하거나, 벗들과 맑은 담소를 나누거나, 술을 조금 마시거나, 정원을 손질하거나, 금琴을 연주하거나, 향을 사르고 차를 달이거나, 바둑을 둔다. 또 닭 울음에 일어나서는, 온몸을 깨우는 운동을 함으로써 하루를 시작하고, 잠들 때까지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 법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여기에다 계절에 따라 다른 사계절의 일과와, 시時가 지남에 따라 다른 하루 일과를 보완했다. 모두가 몸을 해치지 않고 하루를 여유 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들이다.
〈명승지 여행〉에서는 행장을 일별한 후, 여행 중에 생길지 모를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주문과 부적, 긴급한 상황 대처법을 소개한다. ‘여행도구’에서는 먼저 《섬용지》 권4 〈탈 것〉 ‘여러 여행 도구’와 서로 참조해서 보라고 언급하고, 여행 때는 일행이나 행장이 많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여행 수단인 여행용 수레와 등산용 가마의 용도, 구조, 만드는 법, 이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방한 두건, 여행용 신발, 미끄럼 방지를 위한 징 박은 신발, 지팡이, 술잔과 물잔, 약상자, 호리병박, 시를 써서 주고받을 수 있는 시통, 시를 쓰는 종이, 시를 쓰기 위한 운韻이 적힌 운패, 술통, 차 도구, 휴대용 찬합인 제합提盒, 휴대용 화로인 제로提爐, 작은 물건들을 담는 상자인 비구갑備具匣, 옷 상자, 경치 좋은 곳에 까는 방석, 모기나 바람을 막기 위한 텐트, 향을 피울 재료를 담는 향구, 그릇이나 음식 일체를 수장하는 호리병 모양의 합과 등나무 합, 행장 상자 등 행장을 하나씩 소개했다. 이들을 소개할 때는 재료·모양·용도·제조법·예술적 가치·사용법·효과 등과 관련한 정보를 알려주었다.
<그림. ‘다구(茶具)’에 소개된 다구 총갑>
〈시문과 술을 즐기는 잔치(문주연회)〉는 ‘유상곡수流觴曲水’, ‘투호’, ‘구후사九侯射’, ‘시패 놀이’, ‘남승도攬勝圖’ 등 5가지 놀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옛사람의 풍류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이 많이 들어 있다. ‘유상곡수’는 술 마실 사람이 굽이진 시내에 술잔을 띄운 다음 산가지를 상류의 물로 던져 정한 규칙대로 흘러가지 않는 산가지 수만큼 술을 마시는 놀이이다. ‘투호’ 놀이는 인원과 도구, 음악 연주와 노래, 호壺에 들어간 화살에 점수 매기는 법 등 규정과 절차가 매우 복잡하다. ‘그림으로 보는 투호놀이 규칙’에서는 화살이 들어간 모양의 20가지 사례를 들어 점수를 어떻게 계산하는지 알려준다. 총 120개의 화살을 먼저 넣는 사람이 이긴다. ‘구후사’는 큰 과녁에 다시 9개의 작은 동물 과녁을 설치해놓고 활 쏘는 놀이다. ‘시패 놀이’는 시패詩牌를 참가자에게 돌려 시를 짓게 한 뒤, 지은 시로 우열을 가리는 놀이이다. 시백(詩伯, 시패 놀이 진행자)의 주도로 운을 나누고 시 제목을 붙인 뒤, 600개의 시패 중 시백이 뽑아 건넨 시패의 글자로 시를 짓는다. 시를 다시 짓거나, 상대방이 읊은 시의 미비점을 보완하거나, 제목이나 운을 바꿔 짓거나, 우수리 패나 죽은 패로 시를 짓는 등 여러 방식으로 놀이를 진행한다. ‘남승도’는 주사위 놀이의 일종으로,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숫자에 따라 도판에 적힌 명승지를 유람하듯 옮겨가는 놀이이다.
<그림. 투호격도(投壺格圖, 그림으로 보는 투호 규칙)>
<그림. ‘남승도(攬勝圖)’에 소개된 놀이판>
〈각 절기의 구경거리와 즐거운 놀이〉는 세시 풍습과 각종 모임에 대한 해설이다. 먼저 월별로 있는 행사를 소개하고 있는데 중국의 행사 74개와 쑥국놀이·화전놀이·관등놀이·유두놀이·호미씻이놀이 등 조선의 놀이를 포괄하고 있다. ‘절일의 세부 내용’에서는 총 41개의 절일節日을 소개하고 있는데, 조선의 절일뿐 아니라 중국의 절일을 조선에 적용할 때의 예측 등도 설명하고 있다. 지금은 사라진 전통을 상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때에 따라 모이는 모임’에서는 좋은 날 아름다운 저녁을 골라 이웃 어른들을 정성스레 대접하는 상치회尙齒會, 공부에 지친 학생들을 위로하는 잔치인 난강煖講, 활쏘기 모임인 관덕회觀德會, 조각배를 호수에 띄워 벗들과 경치를 감상하는 범주회泛舟會, 한마을에서 뜻이 같고 마음 맞는 이들이 결성해 나이에 따라 생일 때 선물(쌀과 돈)을 차등 있게 주고 친목을 도모하는 생일회生日會, 친족의 화목을 위해 매월 초하룻날 떡국을 먹는 월조탕병회月朝湯餠會, 뜻 맞는 벗들이 모여 우의를 다지는 월회月會 등 7종의 모임을 소개한다. 이와 같은 절일이나 모임은, 전통 사회에서 사회 구성원들이 노동의 피로를 같이 풀고,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며 인간관계의 조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향촌에서 자연스럽게 생겼을 것이다.
‘모임 운영의 규약’에서는 초청, 관직보다 나이를 귀하게 여기는 예의범절, 지나친 음식을 삼가는 상차림, 모임을 즐겁게 이끄는 방식, 모임에서 주의할 사항, 임원에 사는 이들이 지켜야 할 약속 등을 정리했다.
《이운지》에서 다루는 내용이 산에서 홀로 사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 요소는 가족을 꾸리고 사람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환경에 바탕을 두고 있다. 또한 모든 사람이 임원에서 고상하게 수양하면서 세상에 구하는 것 없이 한 몸을 마치고 싶다는 꿈을 꾸지만 실천하기는 힘들다. 이러한 꿈의 물리적 조건을 제안하기 위해서 서유구는 이렇게 많은 언어로 조직적인 정보를 쏟아냈던 것이다.
앞서 2009년에 출간된 ‘곡식농사 백과사전’인《본리지(本利志)》(3권)는 토지제도, 수리, 토질, 농사짓기, 개관과 경작법, 곡식이름 고찰, 농가달력표, 농기구와 관개시설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2012에 출간(2019년 개정)된 ‘개관서’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조선 최대의 실용백과사전》(1권)은 총 1631쪽에 달하는 분량으로, 방대한 임원경제지의 내용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한 책이다. 여기서는 서유구의 삶과 학문, 판본 소개, 필사본 분석, 해제, 서문, 목차에 대한 설명, 인용문헌 통계, 각종 사진과 삽화를 각 지(志)별로 수록했다.
2017년에 완간된 ‘건축ㆍ도구ㆍ일용품 백과사전’인 《섬용지(贍用志)》(3권)는 건물 짓는 제도, 건물 짓는 재료, 나무하거나 물 긷는 도구, 불로 요리하는 도구, 복식 도구, 몸 씻는 도구와 머리 다듬는 도구, 일상생활에 필요한 도구, 색을 내는 도구, 불 때거나 밝히는 도구, 탈것, 수송 기구, 도량형 도구, 공업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2018년에 완간된 ‘교양ㆍ기예 백과사전’인 《유예지(遊藝志)》(3권)는 독서법, 활쏘기 비결, 산법, 글씨, 그림, 방중악보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2019년 3월에 출간된 《상택지(相宅志)》(1권)는 ‘주거선택 백과사전’으로서, 집터 살피기, 집 가꾸기, 전국의 명당에 관한 지식들을 담고 있다.
2019년 5월에 출간된 《예규지(倪圭志)》(2권)는 ‘가정경제 백과사전’으로서, 예산의 조절, 재산 증식, 전국의 시장, 전국 거리표에 관한 지식들을 담고 있다.
《임원경제지》는 2023년까지 총 67권의 완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임원경제지》의 전반적인 소개서인 개관서(1권)와 용어사전(3권)이 포함되어 있다.
2003년 《임원경제지》를 완역하려는 정명현 소장의 발심 이래, DYB교육(대표 송오현)의 순수 민간후원으로 번역이 계속되었으며, 이후 한국고전번역원(교육부 예산, 2013~2019)과 풍석문화재단(문체부 예산, 2016~)의 지원이 본격화되면서, 《임원경제지》의 완역과 출간도 활성화되었다. 그동안의 번역사업과 출간소식은 여러 차례 여론에 회자되었고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23년에 《임원경제지》가 완간된다면 총 21년만에 한글로 완역된 ‘조선의 브리태니커’를 대한민국에 선보이는 셈이다. BTS, 손흥민, 봉준호 등의 엄청난 활약으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부상된 지금, 우리 문화의 저력의 근원과 관련된 콘텐츠 역시 절실한 상황이다. 《임원경제지》는 그에 걸맞은 조선의 걸작 중 하나다. 이에 임원경제연구소에서는 완역본 전체를 영역하여 해외 학자들에게도 조선을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연구자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예산 기반이 매우 취약한 임원경제연구소에서 이를 실현시킬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임원경제지 완역본》
《본리지》와 《임원경제지: 조선 최대의 실용백과사전》
《섬용지》
《유예지》
《상택지》와 《예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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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지》
목차
1. 은거지의 배치
1) 총론
2) 원림과 연못
3) 임원 삶터의 여러 건축물과 정자
4) 궤(几)와 탑(榻)과 문구(文具)의 배치
2. 휴양(休養)에 필요한 도구
1) 상(牀)과 탑(榻)
2) 침구류
3) 병풍과 장막
4) 여러 휴대용 도구
5) 그릇류
6) 음주 도구
3. 임원에서 즐기는 청아한 즐길거리
1) 차 茶
2) 향 香
3) 금·검(부록:생황·적·종·경쇠) 琴劍
4) 꽃과 돌
5) 조수와 물고기
4. 서재의 고상한 벗들
1) 붓
2) 먹
3) 벼루
4) 종이
5) 도장
6) 서실의 기타 도구
5. 골동품과 예술작품 감상
1) 골동품
2) 옛 옥기
3) 옛 도자기
4) 법첩
【부록】한(漢)·당(唐) 이전의 금석
【부록】수(隋)·당(唐) 이후의 각첩
【부록】우리나라의 금석
【부록】우리나라의 묵적
5) 명화
6) 송나라와 원나라 이후의 그림 족자
7) 【부록】우리나라의 화첩
6. 도서의 보관과 열람
1) 책 사기
2) 책 보관
3) 판각과 인쇄
4) 장황(제본)
5) (부록)서울 이외의 곳에 소장된 목판
7. 한가로운 삶의 일과
1) 총론
2) 사계절의 일과
3) 하루 24시간의 일과
8. 명승지 여행
1) 여행 도구
2) 산에 오를 때의 부적과 주문
3) 기타 사항
9. 시문과 술을 즐기는 잔치
1) 굽이진 시내에 술잔 띄우며 시 짓는 놀이(유상곡수)
2) 투호
3) 과녁 9개에 활 쏘는 놀이(구후사)
4) 시패 놀이
5) 명승지 유람놀이(남승도)
10. 각 절기의 구경거리와 즐거운 놀이
1) 세시 풍속의 총 목록
2) 절일의 세부 내용
3) 때에 따라 모이는 모임
4) 모임 운영의 규약
<표> 임원경제지 16지 출판 상황(임원경제연구소)
순서 |
지(志)명 |
출판 완료 |
출판 예정 |
성 격 |
0 |
임원경제지: 조선 최대의 실용백과사전 |
○(2012, 1권) |
|
임원경제지 개관서 |
1 |
본리지 |
○(2009, 3권) |
|
곡식농사 백과사전 |
2 |
관휴지 |
|
2021(1권) |
채소·약초 백과사전 |
3 |
예원지 |
|
2021(2권) |
화훼농사 백과사전 |
4 |
만학지 |
|
2022(2권) |
과실·나무 백과사전 |
5 |
전공지 |
|
2020(2권) |
의복 백과사전 |
6 |
위선지 |
|
2023(2권) |
농업기상 백과사전 |
7 |
전어지 |
|
2020(2권) |
목축·사냥·어로 백과사전 |
8 |
정조지 |
|
2020(4권) |
음식요리·술 백과사전 |
9 |
섬용지 |
○(2017, 3권) |
|
건축·도구·일용품 백과사전 |
10 |
보양지 |
|
2020(3권) |
양생·건강 백과사전 |
11 |
인제지 |
|
2020~23(27권) |
의학 백과사전 |
12 |
향례지 |
|
2020(2권) |
의례 백과사전 |
13 |
유예지 |
○(2018, 3권) |
|
교양·기예 백과사전 |
14 |
이운지 |
○(2019. 4권) |
|
문화예술 백과사전 |
15 |
상택지 |
○(2019, 1권) |
|
주거선택 백과사전 |
16 |
예규지 |
○(2019, 2권) |
|
가정경제 백과사전 |
17 |
용어사전 |
|
2023(3권) |
임원경제지 용어사전 |
합 계 |
17권 |
50권 |
총 67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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