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明如人’ 신명나게 놀아보세 - 얼수절수나래울 주최 국악나눔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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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明如人’ 신명나게 놀아보세
▲ 캘리그라피와 혁필 콜라보 공연
<편집자주>
11월 10일 문산행복센터에서 ‘신명여인’이란 타이틀로 얼수절수나래울(단장 김영수) 주최의 국악나눔콘서트가 열렸다. ‘神明如人’은 신명난 사람들이라 해석해도 될까싶다. 김영수 단장은 2006년 얼수절수나래울을 창단하고, 2011년 한국전통연희단체연합회 파주지부를 거쳐, 2013년부터 마정리 풍물패를 지도하며 ‘마정리두레패 보존회’를 탄생시킨 주역이다. 얼수절수나래울은 2015년 제 1회 정기발표회, 2017년에 2회 정기발표회를 거쳐 올해 ‘신명여인’이란 타이틀로 제 3회 정기발표회를 가졌다. 우리 음악지킴이로 파주에서 굳건히 활동하고 있는 얼수절수나래울을 응원하며, 지면을 빌어 ‘신명여인’을 파주시민에게 소개한다.
▲ 모듬북단원과 김영수단장
신명여인을 열며
얼수절수나래울 김영수 단장의 글
전통적인 한국인의 정서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대부분 ‘한’을 떠올리게 된다. 한국인은 억울한 일을 당하든 서러운 일이 생기든 그것을 온전히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인다. 복수를 하거나 삶을 비관하지 않는다. 이렇게 맺힌 ‘한’은 우리 특유의 해학과 재치로 풀어내는데 그때의 느낌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신명’이다.
이번 공연에서 신명 여인이란 주제를 가지고 다양함과 어울림, 소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판을 벌리고 놀았다.
비나리, 삼도신청굿, 대동굿, 판굿 등 우리 문화의 ‘굿’이란 종교적 의미도 있지만 우리 전통문화 예술에서는 빠질수 없는 주제이다. 굿은 때로는 한이요 때로는 신명이며 때로는 슬픔을 안고 간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 굿만이 가진 특징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모든 종교적인 의식과 음악들은 그들의 다양한 양식에 녹아있다고 생각된다.
하고픈 말은 우리의 굿은 종교이기도 하지만 우리 민족문화예술의 근간이다. 종교와 예술이 다르다고 이야기 하지 않았으면 한다.
내가 불교를 믿던 기독교를 믿던 그건 누구에게나 자유 아닌가.. 하지만 우리 민족의 전통예술과 종교의 근간은 ‘굿’이라고 생각한다. 신명은 한이라고 어느 박사는 이야기하더라... 신명은 굿이라고 어느 무당이 이야기 하더라... 신명은 함께 노는 것이라고 어느 예술가는 이야기 하더라... 이것이면 어떻고 저것이면 어떠하리. 함께 즐기고 우리 문화의 핵심은 공동체적 예술이며 공동체적 삶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그래서 신명 여인(神明如人)이다.
▲ 공연후 공연자 전체 기념사진
공연프로그램
1. 캘리그래피와 혁필 콜라보 : 이상현, 박승수, 김영수
2. 비나리 : 김영수, 최윤제, 김진우, 신호성
걸립패가 마지막으로 행하는 마당굿에서 곡식과 돈을 받아 상 위에 놓고 외는 고사
3. 모듬북 : 김영수, 서혜경, 김귀례, 배경란
다양한 북을 모아서 치는 것을 모듬북이라 하는데 요즘의 모듬북은 음악과 함께하는 모듬북과 음악을 뺀 연주형태의 모듬북 두가지이다.
4. 삼도 신청굿 : 김영수, 최윤재, 김진우, 신호성, 이웅열, 권미영, 김선경, 정문주
삼도 신청굿은 우리나라의 삼도 경기, 충청과 동해안, 황해도의 대표적인 굿에서 신을 부르는 대목을 정리하여 춤과 악과 소리를 하나로 모아 담은 작품이다. 아직은 정리되지 않고 하나 하나의 작품의 특징을 살려낸 곡으로 앞으로 할 작업이 많은 작품이다
5. 웃다리사물놀이 : 윤인순, 정상숙, 신서예, 안영관, 한소연, 김하영
웃다리 사물놀이 : 경기·강원·충청 일대를 남사당을 웃다리라고 하며, 이들 지역의 대표적인 가락을 집대성한 가락이다.
▲ 마정리 두레굿 보존회 공연 모습
6. 마정리 두레굿 보존회 (회장 박덕연)
예전 마정리 마을에서 행하여 졌던 풍물굿의 하나이다. 파주지역에서는 모든 굿들이 비슷하게 대동굿의 성격과 마을 품앗이 성격이 강하다. 경제적, 인적 자원이 많이 필요하며 파주시민들의 사랑으로 보존해야할 문화이다.
7. 작두거리 : 조선작두굿보존회(회장 박종희)
액운 액살을 몰아내고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거리를 말한다.
8. 풍물굿(사물판굿) :아리랑 전통연희단(대표 이윤구)
풍물놀이 혹은 풍물굿이란 꽹과리, 장구, 북, 징의 네 가지 악기(사물)와 나발, 태평소 등의 악기를 기본 구성으로 하여 악기 연주와 몸동작 그리고 행렬을 지어 다채로운 집단적 움직임을 보여주는 진풀이 등을 모두 가리키는 말이다.
현대 시대에 들어오며 다양함과 포인트를 잘 찝어내어 볼거리와 들을거리를 한번에 해결해줄수있는 연희작품이다.
▲ 작두거리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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