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결코, 절대, 간첩이 아니다”
입력 : 2019-10-30 06: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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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조작사건 고문 피해자 치유 사진전
과거 대표적인 국가폭력의 현장이었던 남영동 대공분실(현 민주인권기념관) 등에서 고문 받았던 피해 당사자들이 직접 찍은 사진들로 구성된 사진치유전이 10월 31일부터 민주인권기념관 5층(옛 남영동 대공분실) 조사실에서 열린다.
<나는 간첩이 아니다-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가려는 그들의 이야기 : 간첩조작사건 고문피해자 자기회복 치유사진전>. 사진의 주인공들은 모두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아 뒤늦게나마 법적으로도 결백함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사건 당시 공권력의 무자비했던 고문과 긴 수형 생활로 인해 심각한 수위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지닌 채 오랫동안 고통받으며 살아왔고 지금도 그 상처는 제대로 아물지 않았다.
주최측은 "이번 사진치유전은 과거 군사정권에 의해 조작된 1974년 울릉도간첩단사건, 1979년 삼척고정간첩단사건, 1982년과 1986년 재일교포간첩사건 피해 당사자 5명이 고통스런 기억의 공간과 삶의 환희를 느끼는 대상과 지속적으로 마주하면서 스스로 심리적 안정감을 찾아가는 여정 자체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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