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현문화연대 시즌 2’, 플래쉬몹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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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부터 6월 29일까지 있었던 ‘탄현문화연대 시즌 2’는 성황이었다. 인근 지역 학교 사서들과 도서관에 도움을 주는 학부모들, 독서동아리 회원들이 탄현도서관에 모였다. 어떻게 하면 내가 속한 도서관에서 좀 더 행복하게 일하고 나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까를 함께 의논하고 프로그램을 짰다. 그래서 “어른아이, 책으로 자라다”라는 주제로 1강부터 8강까지 실질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강사들을 섭외했다.
김경집 교수에게 ‘생각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를 들으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정아은 소설가와 함께 아내와 엄마로 사는 우리들의 시각을 점검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함께 성장하기 위한 내용으로 김미영 강사에게 하브루타 유대인 교육에 대해 들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내면이 성장했다는 이웃인 박희옥, 허영림 씨에게 실질적인 도서관 활동이야기, 도서관에서 행복해진 엄마가 아이를 소신 있게 키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종강 때, 의기 오른 탄현문화연대 회원들은 거리로 나가 ‘플래쉬몹’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를 희망한 10명의 회원들이 책을 들고 챌시아울렛 내 벤치에 앉아 한 시간 동안 책을 읽었다. 김경집 교수가 탄현문화연대의 취지를 칭찬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연대다, 아무 곳에서나 책을 읽는 것은 잘난 척이거나 쑥스러운 모습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에 착안한 것이다. 여인들이 한 줄로 쭉 앉아 책을 읽는 모습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탄현문화연대 시즌 1 때 만들어진 독서동아리 ‘개구리공주님’ 회원 강 씨는 “탄현도서관이 주택단지와 조금 떨어져 있어 자연을 접하며 힐링하는 장소”라며 “책 읽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받은 에너지로 작은 것이라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허영림 기자
* 플래쉬몹 : 불특정 다수가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통해 정해진 시간, 장소에 집결한 뒤 특정행동을 하고 순식간에 사라지는 행위를 지칭하는 신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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