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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녀님과 모카의 바늘이야기 ① 직녀와 목화가 만나다

입력 : 2015-03-31 12:01:00
수정 : 0000-00-00 00:00:00

직녀와 목화가 만나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교하라는 동네에 목화가 살고 있어요. 하늘나라에서 옷감 짜는 일을 하던 직녀님은 정년퇴직을 했어요.



직녀님은 그동안 짜두었던 옷감을 가지고 제2의 삶을 즐기려 인간 세상에 작업장을 마련했어요. 목화와 직녀님은 어떤 인연으로 같은 건물에 살게 됐을까요. 사실 직녀님은 인간 세상에 오기 전에 까마귀에게 부탁을 했어요. 자투리 옷감은 많은데 바느질을 못하니 배울 곳을 알아봐 달라고 했던 거예요.



그래서 교하라는 동네에 할머니가 살아계실 때 어깨 넘어 바느질을 쫌 배운 목화가 살고 있다는 걸 알았던 거죠. 까마귀의 공이 컸지요.



직녀님은 목화네 집 1층에 작업장을 마련하고 팥 시루떡을 동네에 돌리며 인사를 했어요. 목화는 오고가며 눈여겨 볼뿐 직녀님과는 아직 말을 못해 봤어요.



달래 냉이 꽃다지가 겨울을 견디고 나올 즈음 집 앞 공터 텃밭에서 냉이를 캐면서 친해졌어요.



“나는 직녀라고 하는데 네 이름은 뭐니?”



“할머니께서 쓸모가 많은 사람으로 살아가라고 목화라고 지어 주셨어요. 이불솜으로도 목화가 쓰이잖아요. “할머니는 바느질을 잘 하셨어요. 그래서 저도 조금은 할 줄 알아요.”



“오늘은 냉이 무침을 해 먹어야겠구나.”



“직녀...직녀님~ 작업장에 놀러가도 되나요?”



“그~럼~ 할머니께 배운 바느질 나랑 같이 해보자구나. 예쁜 천 많으니 꼭 오너라.”



 





 





 





 





 



바늘, 실, 가위, 천에 그릴 펜, 솜, 겸자를 준비해주세요.



천을 준비하세요. 집에 안 입는 옷이 있으면 활용해도 좋아요



 



* 10cm정도 크기로 천2장를 잘라 준비하세요.



* 10cm종이에 원하는 그림을 그린 후 오려 천위에 놓고 천에 쓰는 펜으로 그려요. (그림은 되도록 단순하게 그려야 바느질하기 좋아요)



* 창구멍을 남기고 박음질로 꿰맨 후 1cm 바깥쪽으로 잘라주세요.



* 모양대로 자른 천을 뒤집어 솜을 넣어준 다음 공 구르기로 마무리 해주세요.



•주의할 점 : 꿰맬 때는 천을 시침질로 고정 시켜놓고 해야 천이 움직이지 않아요.



                    시침질은 홈질을 크게 한 땀씩 떠서 하는 바느질 방법이지요.



 



 



직녀님의 한 말씀



옛날 바늘꽂이는 머리카락 재활용



 



바느질은 바늘에 실을 꿰어 천을 꿰매는 일이야. 철이 없던 옛날에는 동물을 잡아먹고 그 뼈를 갈아 바늘을 만들었고 동물 털과 가죽으로 바느질을 했던 흔적이 있었단다.바늘은 뾰족하고 위험해서 바늘꽂이가 필요해 요즘 바늘꽂이는 솜을 넣어 만들지만 옛날에는 바늘꽂이에 머리카락을 모아 넣었지. 사람들 머리카락은 매끄럽고 기름이 나와 바늘이 녹슬지 않아 버리는 머리카락을 재활용해서 썻던 거란다.



 



 



바늘꽂이를 만들어 홈페이지에 올려주세요. 선물을 드립니다. www.atpaju.com



 



 



장순일 글 ·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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