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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나눔이다>  소엽 신정균의 ‘약글’ 전시가 봉서리 바비루스 문화공간에서 열려

입력 : 2025-04-16 01:44:12
수정 : 2025-04-16 01:51:30

<예술은 나눔이다>

소엽 신정균의 약글전시가 봉서리 바비루스 문화공간에서 열려

 

 

낙서하는 여자 신정균 서예가의 전시가 파주 봉서리 바리루스 감성문화홀에서 한 달간 열렸다. 특히 지난 45일에는 소엽 신정균의 특별한 퍼포먼스와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김광석의 공연이 펼쳐져 전시를 보러온 관객만이 아니라 카페를 찾는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소엽 신정균은 최근 뉴욕 전시를 마치고 곧바로 파주에서 전시를 열었다. 전시장에는 소엽의 책 [약글 어때], [너나 없이 늘 말해야]이 비치되어있었다. [너나 없이 늘 말해야]는 제주에 살면서 제주말에 빠져서 쓴 글로, 요새 폭삭 속았수다드라마로 관심이 높은 제주 사투리를 맘껏 접할 수 있었다. 소엽은 전시를 찾는 관객들에게 문구를 써서 선물로 주기도 했다.

 

 

기타리스트 김광석은 멋진 연주로 관객들을 붙들었다. 독주 연주 후 소엽 신정균의 서예 퍼포먼스와 어울리는 연주를 하여 예술과 음악을 조화롭게 엮어냈다. 두 예술가의 멋진 앙상블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전시와 공연이 열린 바리루스는 설치미술가 윤상규씨가 총괄 감독을 맡아 파주에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했다. 바리루즈는 입구에 장엄하게 설치된 황혼의 감성을 살린 감성적인 분위기와 독특한 인테리어로 유명한 장소로, 소엽신정균과 김광석의 예술적 감성이 완벽하게 잘 어우러지는 무대였다.

 

임현주 기자

 

 

 

 소엽신정균은 서예와 낙서의 경계를 허문 독특한 작가다

   

소엽신정균은 1949년 서울관철동에서 출생했다. 경기대학미술학부서예과를 수료하고 일중 김충현, 초정 권창륜, 한별 신두영 선생으로부터 사사받았다. 스승들의 영향으로 그녀는 40년 넘는 서예 인생을 통해 단순히 글씨를 쓰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치유하는 약글로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신정균 작가는 전통적인 서예의 틀을 벗어던지고 자유롭고 창의적인 표현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데 중점을 둔다. 자신만의 독특한 서체인 소엽체는 신 작가의 예술적 감각과 철학을 담은 것으로 전통적인 서예와는 다른 독창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이 서체를 통해 이승과 저승을 잇는 점과 선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해왔으며, 글씨를 쓰는 과정을 몸짓으로 이야기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예술의 생동감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예술과 관객이 하나 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아픈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그녀의 은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준다.

 

 

 

신 작가는 말한다.

한글의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세계에 알리고 싶고, 마음의 약이 되는 글을 써서 심적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약이 되는 글, 위로와 희망을 주는 '약골'을 더 많이 써서

나눠 드리고 싶어요.”

신작가는 자신의 예술을 통해 사회 약자에게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전시회와 퍼포먼스를 통해 예술과 사회를 연결하고, 예술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노력한다.

신정균 작가는 최근 뉴욕에서 또 하나의 소엽다운 행보로 한국인의 위대함을 선보이기도 했다. 전시명은 예언과 시나리오로 지난 221일부터 323일까지 약 한달 간 뉴욕 초대전을 진행했고,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문화평론가 윤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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