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정연진의 ok 통일 이야기 ⑤ 뜬금없는 흡수통일론, 이것도 비선 농단?
수정 : 0000-00-00 00:00:00
뜬금없는 흡수통일론, 이것도 비선 농단?
'전쟁없는 한반도를 염원하는 여성들'의 시국선언
전쟁없는 한반도를 염원하는 여성평화활동가들의 시국선언을 지지합니다.
"우리 평화여성들은 박근혜의 퇴진과 국정농단세력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구속을 원한다."
70년 이상을 분단된 한반도에서 살고있는 여성들이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제 그만 분단시대를 마감하고자 이 땅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쉼 없이 고민하고 실천하는 여성들이 절박한 심정으로 국민들과 함께 마음을 모으고자 합니다.
한반도 분단은 이 땅에 사는 모든 여성들의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쳐왔습니다. 여성에게 가해지는 여러종류의 폭력은 분단상황과 무관하지 않으며, 여성의 안전은 여전히 위협받고 있습니다. 강남역 여성살해 사건처럼 빈번하게 보도되고 있는 여성혐오에 기반한 폭력사건과 밤길 여성의 불안은 분단에서 비롯된 군사주의, 폭력주의 등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통일된 모습을 원하는 이 땅의 여성들은 오랫동안 여러가지 어려움을 뚫고 판문점과 DMZ를 넘나들면서 이 땅의 생명 평화 상생을 기원하고 북측여성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기존의 남성중심, 군사중심, 안보중심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여성주의적 시각에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자 꾸준히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렵게 쌓아올린 남북여성 간의 신뢰와 평화여성들의 노력은 박근혜 정권에서 처참히 무너져 왔습니다.
최근 북한주민 탈북권유에서처럼 박근혜정권은 뜬금없이 북한붕괴론에 근거해 흡수통일을 부르짖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이후 북핵사태를 계기로 한 개성공단 전면 폐쇄 사드 강행, 미국이 주도하는 한미일 3각 MD 구축정책, 즉 동북아 신냉전 시대를 도래케 할 3국 군사동맹 강화와 정보협정체결 맹종등은 평화통일이 아닌 흡수통일에의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특히 9월 이후 국내외에서 거론되고 있는 북한 선제 공격론은 동북아 주변국과의 다양한 외교적관점의 이해관계에 따라 실현 가능성이 희박함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권은 이에 집착해 왔습니다. 심지어는 참수론 등을 등장시켜 북한정권을 자극함으로써 더 이상 대화와 협력을 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박근혜정권은 한반도 사드배치가 남북관계 및 국내외적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측면에 대한 치밀하고 객관적인 검증절차도 없이 마치 북핵위협에 대한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며 졸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극도로 악화된 남북관계와 경제적 외교적 갈등 국면으로 치닫는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급작스러운 사드 도입은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사드배치를 부추기는 이 땅의 분단세력들과 미국정부, 그리고 미 군산복합체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최근 박근혜정부가 어떠한 정치철학도 없이 무속인의 지시에 따라 한반도를 풍전등화의 위험에 빠뜨려왔다는 것이 밝혀진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입니다. 우리 평화여성들은 한반도의 통일은 반드시 대화와 협력이 전제가 된 평화적인 과정이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역사적으로도 7.4 남북공동성명을 필두로, 남북기본합의서, 6.15선언, 9.29합의, 10.4선언 등 으로도 증명된 바 있습니다.
남북관계를 파탄내고, 대외적인 외교군사정책에도 실패한 박근혜 정권이 더 이상 이 땅 위에 군림해서는 안 됩니다.
전쟁없는 한반도를 염원하는 평화여성들은 요구합니다.
하나.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하나. 박근혜와 최순실을 비호하고 방조했던 공범 새누리당은 해체하라!
하나. 배임과 부패권력의 주구노릇으로 전락한 검찰과 경찰,국무위원 등을 처벌하라!
하나. 개성공단을 재개하고 금강산 관광을 즉각 재개하라!
하나. 5.24조치 해제하고, 남북여성교류 등 민간교류를 즉각 재개하라!
하나. 미국과 일본은 한반도를 위험에 빠뜨리는 사드배치, 한미일 군사동맹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
하나. 분단 70년을 강제한 정전협정은 더 이상 필요 없다. 평화협정 체결하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여성개인과 단체들
2016. 11월 3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여성개인과 단체들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