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꿈꾸며 2천명의 은륜물결, DMZ 달렸다 (DMZ정책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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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 꿈꾸며 2천명의 은륜물결, DMZ 달렸다
-2016 뚜르 드 디엠지 자전거 퍼레이드, 28일 연천·철원서 성료-
<주요 내용>
○ 2016 뚜르 드 디엠지 28일 성황리에 개최
- 경기도 ↔ 강원도 상생협력사업으로는 지난해 이어 2회째 개최
○ 경기·강원도민, 북한이탈주민, 주한미군 등 총 2천여 명 참가
○ 백마고지역, 노동당사 지나 총 62km 달려(민통선 구간 15km)
○ 군악대 공연, 가수공연, 이벤트, 경품추천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호응
경기도와 강원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와 강원도관광협회가 주관하는 ‘2016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평화누리길 자전거퍼레이드’ 대회가 28일 경기도 연천과 강원도 철원 DMZ 일대에서 총 2,000여명의 자전거 라이더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대회는 지난 2013년 정전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열려, 올해로 4회째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강원도와 2015년 4월 DMZ의 생태 및 관광자원을 활용해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고 더 넓은 미래로 나아가고자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 지난해부터 이 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해왔다.
올해는 경기-강원 상생협력 사업으로는 2회째로, 평소 민간인이 출입 할 수 없는 금단의 땅인 DMZ를 자전거로 달리며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중요성을 되새겨볼 수 있는 대회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양복완 경기도 행정부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성렬행정자치부 차관, 이국재 6사단장, 김규선 연천군수, 이현종 철원군수를 비롯해 경기도민, 강원도민, 북한이탈주민, 외국인, 다문화 가정, 한국군과 의정부·동두천·평택 등 경기도 주둔 주한미군 장병 및 군무원 200여명, 외국인 등 총 2,000여명의 다양한 계층의 자전거 라이더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철원 DMZ평화문화광장에서 출발해 백마고지역, 신탄리역, 신망리역을 지나 연천공설운동장에서 회차, 다시 DMZ평화문화광장까지 되돌아가는 약 62㎞를 달렸다. 특히, 국방부와 6사단의 협조로 민통선 구간 15㎞를 달릴 수 있어 참가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아들과 함께 행사에 참가한 경기도민 박주원씨는 “무엇보다 곳곳에 DMZ 일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표지판이나 군사시설물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하루빨리 휴전선 너머 북녘까지 자전거로 달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도에서 온 김현철씨는 “보통 DMZ 하면 분단의 아픔이나 남북한 사이의 긴장감을 떠올리곤 하는데, 자전거로 달리면서 오히려 수려한 자연경관과 평화로운 분위기를 더 잘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공병참모실 소속 앤드류 요더 중령은 “주한미군으로써 경기도와 DMZ의 과거∙미래를 함께 기리며 Tour de DMZ 자전거 퍼레이드의 참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이렇게 일 년마다 이곳에서 주한미군 장병, 군무원 그리고 가족들이 한국측 동반자들과 함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자전거를 타는 것은 정말 좋은 경험입니다. 이 행사가 앞으로 계속 유지 되기를 바랍니다.”고 느낌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외에도 5사단, 6사단 군악대 공연, 웰컴 투 평창공연, 2018 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한 경기도-강원도 공동협력 세리모니, 최다 참가 단체상 시상, 벨리 댄스, 가수공연, 경품추첨,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DMZ를 공유하는 강원도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개최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생각된다. 최근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남북관계를 새롭게 하고 DMZ가 앞으로는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과 화해의 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양복완 경기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오늘 뜻깊은 행사에 2,000명이나 되는 다양한 분들이 참석해 기쁘다. 오늘 행사가 단순한 자전거 퍼레이드가 아닌 계층과 세대, 이념의 장벽을 넘어 소통과 화합으로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오늘 경기도와 강원도가 하나가 된 것처럼, 더 나아가 남북한 8천만 이 하나가 되는 통일한국의 시대가 하루빨리 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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