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소년들, 평화통일 꿈꾸며 경기-강원 DMZ 달린다 (DMZ정책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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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청소년들, 평화통일 꿈꾸며 경기-강원 DMZ 달린다
- 『Tour de DMZ 2016』 세계 청소년 도로사이클 대회 3일 개막 -
<주요 내용>
○ Tour de DMZ 2016 국제 청소년 도로사이클 대회 9월 3일~6일까지 열려
- 세계각국 청소년 대상, 경기-강원 DMZ일원서 열려
○ DMZ의 역사‧문화, 안보현장 및 천혜의 자연 환경 등 특별한 체험 가져
- 인제 민속박물관, 철원 노동당사, 연천 태풍전망대, 임진강생태습지 공원 등
○ 엘리트, 마스터즈 동호인, 지자체 퍼레이드 코스로 구성
- 엘리트 : 23팀 208명, 마스터즈 동호인 : 24팀 206명, 지자체 퍼레이드 : 1,300명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은 『Tour de DMZ(뚜르 드 디엠지) 2016』 제1회 세계 청소년 도로사이클 대회가 3일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에서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분단과 대결의 상징인 DMZ와 접경지역 일원에서 열리는 국제규모의 스포츠 행사로, 행정자치부와 경기도, 강원도가 우리국민과 전 세계에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체결한 ‘평화통일 Tour de DMZ 공동협약’의 산물이다.
대회는 3일 오전 9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강원도 고성(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도착지인 경기도 파주(임진각)까지 총 348km 구간의 DMZ와 접경지역을 따라 달리게 된다.
우선 대회 1일차인 9월 3일 고성~인제 83.2km를, 2일차인 4일 인제~화천 88.1km를 달린다. 대회 3일차인 5일에는 철원~연천 106.8km를, 4일차인 6일에는 연천~파주 70.4km를 달리는 방식이다.
이 코스들은 전체 구간이 접경지역으로 잘 보존된 천혜의 자연환경을 만끽하면서 달릴 수 있고, 군부대와 검문소를 수시로 지나는 등 DMZ 자전거 대회만의 특색을 잘 느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특히, 철원 양지리~대만리(15.6km) 구간은 오른쪽 방향으로 남방한계선 철책을 직접 바라보면서 달리는 구간으로 분단 현실과 긴장감을 실감할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청소년 엘리트 선수 210여명이 열띤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스페인, 프랑스, 중국, 일본, 몽골, 홍콩,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에서 9개팀 74명이 참가하고, 국내에서도 서울체고, 가평고, 부천고 등 14개 고교에서 팀을 구성, 136명의 청소년 사이클 선수가 참가한다.
대회 첫날의 경우, 엘리트 선수 외에도 선수급의 실력을 갖춘 동호인 200여명이 참여하여 통일전망대에서 진부령까지 48km 구간에서 힘찬 레이스를 펼친다.
또한, 인제, 철원, 연천 등 구간별로 선수들이 도착하고 출발하는 주요 도시에서는 자전거단체 회원과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자전거 축하 퍼레이드를 같이 진행하며 대회의 의미를 더해줄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 연천에서는 대회 4일차인 9월 6일 지역주민 및 동호회원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연천 공설운동장에서 연천역, 고포리 입구를 거쳐 다시 공설운동장으로 돌아오는 27km 코스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경기운영은 전체 코스를 4개 구간(고성~인제, 인제~화천, 철원~연천, 연천~파주)으로 나누어 구간별 순위경쟁과 전 구간 기록을 합산한 종합순위를 가리게 되며, 개인과 단체로 구분해 각각 상금과 트로피를 시상한다.
개인상금은 1위부터 20위까지 시상하며 구간우승은 최고 35만원, 종합우승은 최고 28만원이다. 단체상금은 1위부터 6위까지 시상하며 종합기록 우승팀에 최고 170만원이 주어진다.
동호인대회는 1위부터 15위까지 순위별로 시상하며, 개인은 최고 50만원, 단체는 최고 1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한, 대회기간 중에는 각 지자체에서 참가선수단을 대상으로 현장방문‧체험 관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DMZ와 접경지역의 역사‧문화, 안보현장을 소개하고 천혜의 자연환경 등 관광자원을 홍보할 예정이다.
홍윤식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한반도의 안정과 통일을 바라는 우리의 의지와 노력을 국제사회에 홍보하고 접경지역이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와 함께 참가 선수단과 관계자들에게도『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양복완 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뚜르 드 디엠지 행사를 통해 계층과 세대, 국경과 이념의 장벽을 넘어 소통과 화합으로 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회 참가자들이 통일 한국의 희망을 품고 힘찬 페달을 밟아 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국제사이클연맹(UCI)의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는 『Tour de DMZ』 국제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를 엘리트 청소년 부문 공식대회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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