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파주소방서] 김승룡 서장 기고문 소호기 관련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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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위한 소화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2015년 국민안전처에서 실시한 소방안전 포스터 공모전의 수상작 중, 대상과 금상 수상작이 모두 소화기의 중요성을 묘사한 작품이었다. 대상 수상작은 소화기 한 개가 소방차 한 대의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묘사하였고, 금상 수상작은 소화기를 소방대에 비유하였다. 이 작품들이 보여주듯 화재 발생 시 초기소화에서 소화기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소화기의 사용에는 크게 유의할 점이 있다.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분말소화기는 분사 방식에 따라 가압식 소화기와 축압식 소화기로 분류되는데, 가압식 소화기는 분사를 위한 가스 용기가 따로 들어있고, 축압식 소화기는 분사가스와 분말이 함께 압축되어 있는 형태이다. 그런데 가압식 소화기는 1997년 이후로 사용이 중단되어 현재 존재하는 물품들은 내구연한을 넘긴 지 오래이다. 노후 가압식 소화기는 내부의 압력이 증가된 상태로 사용 시 폭발할 위험이 있으며, 이로 인한 사고가 언론에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다. 소방서에서는 이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노후소화기를 인근 119안전센터 및 관련 폐기업체로 가져오면 폐기를 도와주고 있다. 가압식 소화기는 축압식 소화기와 달리 압력 지시계가 달려있지 않으므로, 쉽게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축압식 소화기의 사용에도 유의할 점이 있다. 축압식 소화기의 경우 부착된 압력 지시계가 녹색에 위치해야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황색에 위치한 경우 압력이 부족하여 분사가 되지 않는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했던 소화기를 재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최소 월 1회 소화기를 흔들어 분말이 굳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방서에서는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소화기 UP&DOWN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민안전처 및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서는 주택화재 예방을 위해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로 이루어진 기초소방시설을 홍보하는 ‘119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119캠페인은 1개의 소화기, 1개의 감지기가 생명을 9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국민안전처는 2017년 초까지 모든 주택에 기초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의무화하였다. 모든 가정에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은 안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소화기의 안전한 사용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파주소방서는 안전한 파주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소화기의 비치와 안전한 관리 모두에 관심을 갖도록 사력을 다할 것이며, 시민들 또한 안전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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