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책꽂이] 한여름 밤, 유령집 어때?
입력 : 2016-08-20 18: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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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 유령집 어때?
유령집의 암호/ 임정순/ 가문비어린이
성격이 괴팍한 할머니 혼자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를 온 주인공 제나. 그러나 이사 온 첫날부터 이상한 낌새를 챈다. 귀달이 모자를 쓴 남자 아이가 나타나 그 집은 유령의 집이라고 귀띔해 주질 않나, 새벽 두 시엔 끼익끼익 정체 모를 소리가 벽을 긁어댄다.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정의를 수호하는 세븐이글즈의 멤버로 활동 했던 주인공 제나! 제나는 유령집의 정체 모를 소리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비밀 결사대를 조직하는데….
추리기법으로 풀어나간 『유령집의 암호』는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창작 동화책이다. 동화 속 세 명의 아이들은 마치 탐정이 된 듯 자신들만의 힘으로 유령집의 비밀을 하나 하나 풀어가며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다.
어릴 적 한 번쯤은 유령이나 도깨비 이야기에 푹 빠진다. 또 엉뚱한 생각으로 인해 탐정이 되어 무언가 파헤쳐보기를 꿈꾸기도 한다. 그러나 요즘은 어린이들이 호기심 하나로 탐정을 꿈꾸기에는 너무나 위험하고 무서운 세상을 살고 있다.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요즘, 세상에는 밝혀지지 않은 사건들도 많다. 동화 속에서나마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탐정 기질을 발휘하여 본다면 감춰진 진실에 대해 최소한의 의문을 품는 어른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글 김경옥 동화작가
#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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