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요리 제철밥상 <30> 말린 가지 묵 잡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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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요리 제철밥상 <30>
말린 가지 묵 잡채
말린 묵을 불려서 잡채를 했습니다. 쫄깃, 탱탱한 것이 우리가 그동안 먹어왔던 ‘묵’하고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식재료의 발견입니다. 말린 가지와 우엉채도 넣고 유부도 곱게 채 썰어 당면 없는 잡채를 만들었는데 맛이 참 고급스럽습니다. 고기가 들어가지 않아도 가지나 유부 등이 맛을 채워주니 참 착한 가격의 멋진 일품요리가 탄생했습니다.
가지나물 대신, 집에 있는 다른 말린 나물들을 넣어도 좋을 것 같고 목이버섯이나 표고 버섯 등을 넣어도 좋습니다. 저는 음식에 실고추(실처럼 곱게 채 썬 말린 홍고추)를 즐겨 쓰는데 은은한 매운맛과 색이 음식의 품격을 한껏 올려줍니다.
▿준비하기
말린 가지 50g, 말린 묵 100g, 우엉 50g, 매운 통고추 3개, 통 유부 4장, 실고추 조금, 집간장 5큰술, 비정제설탕 4큰술, 참기름 2큰술, 현미유 2큰술, 후추 조금.
▿만들기
① 말린 묵은 약 30분간, 가지는 약 10분간 미지근한 물에 불린다.
② 불린 묵은 끓는 물에 약 20분간(쫄깃한 식감이 나도록) 삶아서 찬물에 식혀서 체에 바쳐둔다.
③ 불린 가지는 끓는 물에 약 5분간(쫄깃한 식감이 나도록) 삶아서 찬물에 식힌 후 뭉글어지지 않도록 물기를 짜낸다.
④ 가지에 집간장 1큰술을 넣어 밑간을 한다.
⑤ 우엉과 매운고추는 6~7 cm 길이로 곱게 채 썬다.
⑥ 유부는 끓는 물에서 약 30초간 삶아 기름기를 없앤 후에 물기를 짜내고 곱게 채 썬다.
⑦ 달궈진 팬에 현미유를 두르고 우엉채, 가지, 묵, 고추 등을 순서대로 넣으며 볶는다.
⑧ 볶는 중간에 설탕과 간장으로 양념하고, 유부, 실고추, 후추, 참기름을 넣고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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