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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 (5) 끌리는 사람, 사랑

입력 : 2016-03-04 15:30:00
수정 : 0000-00-00 00:00:00

끌리는 사람, 사랑

 

 

살아오면서 수많은 사람과 만나고 또 헤어진다. 어떤 이들은 기억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되려 시간이 지날 수록 마음 한켠에 조그만 등을 켜고 자리한다. 잘 모르겠다. 인연이란 무엇인지. 누군가는 인연은 한 번밖에 오지 않는다고 하고 누군가는 인연은 하늘이 정해주는 거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인연은 소중하다 말한다.

 

삶이 나를 속일지라도 나는 나를 속일 수 없다. 끌리는 상대에겐 이유가 있다. 필름사진을 찍으면 10장 중에 1, 2장은 꼭 건지게 되는데 사람도 비슷한 것 같다. 모임에 가면 한 명 정도는 호감이 간다. 그게 신기하다.

 

우리가 끌리는 이유는 무얼까? 자라온 환경도 다르고 상대가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인지도 잘 모를 때 막연하게 그리운 감정이 생기고 아련한 것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고독한 존재여서일지도 모르지만 사람 속에 사랑이 많아서인 것 같다.

 

대학교 1학년 실기 수업 때 한 여교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일생에 걸쳐 매번 찾아오는 감정이 아니기 때문에 그 감정을 소중하게 여기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땐 나이도 어렸고 왜 첫 수업부터 저런 말씀을 하실까라는 의문 뿐이었다. 지금 내가 그 교수님 나이가 되니까 조금 알 것 같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소중한 것이고 매번 오지 않으며 기다려주지도 않는 다는 것을.

 

만일 당신 옆에 그 감정을 알려준 누군가가 있다면 세상 최고의 여자 혹은 남자가 될 수 있도록 온힘을 다했으면 한다. 나를 선택해주고 인생이라는 한 번 뿐인 시간을 나와 함께 보내주는 사람이니까. 그리고 아직 그런 누군가를 못만났다면 세상 최고의 여자 혹은 남자가 될 마음의 준비를 하자. 나는 소중하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다. 사랑하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유일무이한 사람이다.

 

올해는 나도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이제부터라도 세상 최고의 여자가 될 준비를 해야겠다. amel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더배곳 배우미 아멜 김유진

 

 

 

#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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