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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야 놀자, 선거는 축제다”

입력 : 2016-04-05 03:56:00
수정 : 0000-00-00 00:00:00

“정치야 놀자, 선거는 축제다”

유권자는 선거법에 따른 관리 대상이 아닌, 선거의 주인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월 31일, 시민들이 선거를 주제로 축제를 열었다.

 

 제20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월 31일, 헤이리 광장에서 ‘정치야 놀자’고 외친 유권자의 작지만 의미 있는 축제가 열렸다. 

 

 천호균 파주 녹색당원은 “정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오늘, 선거를 주제로 축제를 연 거다.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한 선거법이 오늘부터는 엄격하게 적용된다고 한다. 법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거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하다. 오늘은 그 경계를 시험하는 자리다”라고 이날 모임의 의미를 설명했다.

 

 소풍을 나온 듯 평상에 모여앉은 시민들은 고양파주 여성민우회 회원, 파주시민 참여연대 회원, 녹색당 당원 등 다양한 면면이 있지만, 이날 만큼은 머리에 풍선을 달고, 가발을 쓰고, 노래를 하며 ‘유권자’라는 이름으로 모였다. 이들은 마이크 앞에 서서 ‘여성과 정치’, ‘파주의 지역 정치’, ‘환경과 선거’ 등 다양한 정치적 담론을 광장에 풀어놓았다.

 

 금촌역과 봉일천 사거리, 운정 이마트 앞 새암공원 등 시민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각 후보는 ‘출정식’이라는 이름으로 13일간의 전투의 시작을 알렸지만, 여기 모인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고 축제를 즐겼다.

 

 

글. 사진 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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