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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조공, 친환경쌀값 합의 미이행 논란

입력 : 2016-09-21 12:16:00
수정 : 0000-00-00 00:00:00

파주조공, 친환경쌀값 합의 미이행 논란

조공 측 “합의한 사실 없어” 친농연 “양용복 소장 퇴진하라”

 

▲친농연 회원들이 지난 8월 24일 양용복 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파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조공)이 친환경 학교급식용 벼 수매가격 현실화하기로 한 2년 전의 합의를 이행하지 않아 지역 친환경 농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파주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이하 친농연)는 학교공급가 대비 조곡으로 환산 시의 친환경 벼 수매가를 생산비에 맞게 현실화할 것을 요구하며, 파주시청 앞에서 38일간 농성을 벌인 끝에 파주시의회의 중재로 2014년 12월 29일 조공 측과 친환경 벼 가격 현실화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당시 합의된 내용은 △2014년도 친환경 벼 조곡 40kg 기준 7만2,500원으로 현실화하고 친농연의 1,500원 인상안 반영 △톤백 수매시 정선 감모율은 농민과 협의하여 진행 △품종별 차등가격 철폐 △수매가격 협의위원회에 친환경 농업인 참여 등이었는데 이중 1,500원 인상안을 뺀 나머지 합의들만 이행된 것이다.

 

친농연의 김상기 대표는 “2016년 학교급식 쌀 가격이 20kg당 6만5,000원으로 결정됐기 때문에, 합의대로 40kg 한 가마당 1,500원씩 차액을 지급할 것을 조공 측에 요구했으나 총 1억 5,000만원 가량의 차액이 아직까지도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공 측의 양용복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합의한 사실이 없다”며 차액지급을 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치고 있어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친농연은 8월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양용복 소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계속해서 합의 이행을 하지 않을 경우 내년도 쌀값에 대해 합의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 이지호 기자

 

 

 

#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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