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회, 직권상정과 의사일정 거부로 파행
입력 : 2016-09-21 12: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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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의회, 직권상정과 의사일정 거부로 파행
화상경마장 문제 놓고 여야 간 갈등
지난 2일 개회한 파주시의회 187차 임시회가 화상경마장 문제를 둘러싼 여야 간 갈등으로 초유의 파행을 빚었다.
1차 본회의에서 여당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의장 권한으로 의사일정을 직권상정하자 야당의원들이 5일부터 7일까지 예정된 3일 간의 상임위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한 것이다.
이번 사태는 야당의원들이 발의한 ‘화상경마장 설치반대 파주시의회 결의안’을 여당이 상정을 거부하는데서 비롯됐다. 결국 이평자 의장(새)이 유감을 표명하고 야당의원들이 의사일정에 복귀하는 것으로 정리되는 듯 했으나, 8일 2차 본회의에서도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안명규 자치행정위원장(새)이 의안심사 내용을 보고하다 말고 화상경마장 추진경과를 장황하게 설명하자 야당의원들이 반발한 것이다. 안소희 의원(무)은 “의안으로 심사도 하지 않은 내용을 의안심사보고 중에 하는 의도가 뭐냐?”고 따졌으며, 박찬일 의원(민)은 “파행의 책임을 야당에게 전가하려는 의도”라며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결국 상임위 파행으로 시작된 임시회는 2차 본회의에서 조차도 여·야간 갈등은 풀지 못한채 12건의 안건을 10월 임시회로 넘기고 폐회했다.
글·사진 이지호 기자
#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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