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파주개성인삼축제 임진각서 10월 22일 개막 - 양일간 12만명 15억 매출
수정 : 2022-11-03 03:24:07
제17회 파주개성인삼축제 임진각서 10월 22일 개막,
양일간 12만명 15억 매출
제17회 파주개성인삼축제가 22일과 23일 양일간 임진각 광장서 성황리에 열렸다.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코로나 19여파로 4년 만에 열린 이번 축제는 양일간 약 12만 명이 총 15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김포파주인삼농협에서 재배한 인삼판매와 장단콩 두부, 각종 토속 장, 파주지역 쌀, 임진강서 잡아 올린 게 등 먹거리판매와 압화, 곤충 등 각종 전시관과 체험교실, 먹거리 장터들이 즐비해 가족 단위로 나들이하기에 좋은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 무대에서는 마임 퍼포먼스, 버불쇼, 마술쇼 등 남녀노소 누구나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이 펼쳐졌으며 평화 누리에서는 파주시장배 씨름대회가 열려 한층 흥을 돋웠다. 또한 (사)한국 식생활 개발연구회에서는 인삼을 재료로 한 다양한 음식 20가지를 만들어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수도권과 전국 각지에서 가족 단위로 축제 즐기고 갔다.
이번 축제에는 김포 일산 파주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서울 및 인천, 경기도지역 시민들도 많이 찾아와 파주인삼을 챙겨가는 모습도 보였다. 안산에서 왔다는 김정철씨(45)는 “오랜만에 축제가 열렸고 와 보니 이전보다 더 행사가 커진 것 같다”라고 말하고 “파주 인삼으로 온 식구들이 건강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2일 오후 2시 개막식에는 조재열 축제추진위원장, 김경일 시장, 윤후덕, 박정의원, 김포시갑 김주영 의원, 이성철 파주시의회 의장, 고준호, 안명규, 이용욱, 조성환, 이한국 경기도의원들과 파주 시의원 전원이 참가해 축제 개막식을 축하했다.
파주 장단지역의 인삼이 곧 고려(개성)인삼이다.
고려말 이후 최적의 기후조건과 토질을 갖춘 파주 장단지역을 포함한 개성지방이 대한민국 인삼의 집산지로 형성되었다. 구포건삼도록(九包乾蔘都錄)에 따르면 고종 25년에 개성의 증삼포에서 파주 장단지역의 인삼을 백삼, 홍삼으로 가공해 국내 약재로 사용했다는 것. 또한 18세기 중반에서 19세기 초에는 개성의 보부상 최 문(崔文)이 파주 장단지역의 인삼재배를 관찰하여 개성의 풍토에 맞는 재배법을 고안하였다는 사실에서 파주 인삼이 고려(개성)인삼이라는 근거를 찾아볼 수 있다. 파주시는 이를 기념해 2005년을 ‘파주 개성 인삼 원년의 해’로 정해 매년 10월마다 파주 개성 인삼 축제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판매된 인삼들은 주로 6년근 인삼들로 총 30여 종의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어 최고의 보약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파주시는 품질 좋은 인삼을 엄격하게 관리해 명성을 유지해 왔다. 파주시는 생산이력제와 생산 ISO9001 인증을 획득했으며 파주개성인삼을 상표 등록해 우수한 품질을 이어가기 위해 철저한 검수 과정을 유지하고 있다.
김석종 기자
#1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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