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수하천 타당성조사 용역 주민설명회 - 홍보 부족으로 주민참여 저조, PPT 자료 배포도 없어
수정 : 2022-09-10 04:15:30
친수하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주민설명회 시작
첫 주민설명회 홍보 부족으로 주민참여 저조, PPT 자료 배포도 없어
파주시 내 6개 하천(공릉천, 문산천, 퇴골 천, 금촌천, 분 수천, 갈곡천)의 친수공간 사업을 위한 첫 시민공청회가 9월 초부터 시작되었으나 PPT 자료의 공개가 거부되고 전시용 설명회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적성에 이어 4번째로 7일 오후 파주 시민회관 별관서 열린 주민설명회는 어떤 유인물도 배포되지 않은 채 PPT 영상으로만 진행되어 참석한 주민들이 설명회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가능했는지도 의문이 들고 있다. 이 사실을 묻고자 친수과에 전화를 했으나 명절과 업무 과중을 이유로 담당 팀장과 직원들이 일찍 조퇴해 답을 듣지 못한 상태다. 도하엔지니어링의 한 관계자는 “확정되지 않은 사업계획이 마치 결정된 것 같이 오해할 수 있고, 일단 유출 배포되면 잘못된 오해를 주민들로부터 받들 수 있어 부득이 배포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 참석한 주민들은 전체적인 개요를 설명한 간단한 자료라도 준비했어야 맞는다고 주장했다.
환경부나 경기도의 지원 없이는 사업 불가능해 오랜 시간 걸릴 듯
이날 “친수하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주민설명회”에서 설명된 계획들은 모두 파주시의 예산으론 감당할 수 없어 환경부나 경기도의 공모사업 지원 없이는 진행이 불가능한 사안이라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파주시는 산책로 연결 같은 비교적 사업비가 적게 들어가는 사업부터 시작하며 공모사업비가 확보되는 대로 점진적으로 진행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용역사인 도하엔지니어링: 기본계획, 실시계획시 계속 주민설명회 할 것
이날 PPT 발표는 파주시가 3억을 주고 용역을 계약한 도하엔지니어링의 우한식 상무가 진행했다. 우 상무는 “앞으로 기본계획, 실시계획단계로 옮겨가면서 계속 주민설명회를 계속해갈 예정”이라고 밝히고 마스터 플랜으로 한 도시에 흐르는 하천 정비 계획을 세운 건 파주시가 최초”라고 말했다. 이날 PPT는 공릉천과 금촌천에 흐르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설명회였지만 홍보 부족과 추석명절 영향인지 참석한 주민들이 20여 명에 불과했다. 참석자 중에는 하지석동 주민들이 많았으며 하지석동 교하체육공원 인근에 새로 조성할 체육시설이 완공 시 양방향 차를 통행시킬 도로 폭 확보와 현재도 교하체육공원 인근 주민들이 경기와 응원 소음 해소를 친수공간 사업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공릉천훼손저지시민대책위 강석훈 위원장이 질문을 하고있다
공릉천훼손저지시민대책위원회, 주민의견 수렴 강조
한편 공릉천훼손저지시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은 “현재도 공릉천은 난개발로 생태가 위협받고 있다. 더 이상의 무분별한 개발은 막아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대해 우 상무는 “이번 설명회는 일단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며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계획들을 세워가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차근차근 일을 해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파주시 금촌천 수질 개선 프로젝트 환경부 공모예정, 500억 미만 사업비
파주시는 환경부에서 공모하는 지역 맞춤형 공모사업에 금촌천 수질 개선을 위해 공릉천의 물을 끌어오는 펌프 시설을 금촌천하수처리장에 설치하는 계획안을 수립한 상태다. 이에 더해 파주시는 주차장이나 도로에서 빗물에 쓸려 내려오는 오염된 우수를 정화하는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확보를 위한 예산을 포함해 약 500억 미만의 예산을 27일 이전에 환경부 공모사업에 응모할 예정이다. 공모 심사 발표는 10월로 알려졌다. 주민설명회는 지난 8월 19일 친수공간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중간보고회의 연장사업으로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각 하천의 현황을 분석하고 집중적으로 보완할 사항과 개별 하천들의 역사 문화 자원을 발굴 보존한다는 방향으로 친수공간 조성책이 결정됐다.
김경일 시장: 친수공간 사업을 통해 환경은 살리고 힐링공간 늘리겠다
김경일 시장은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환경은 살리고 기존공간을 시민들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돌려주겠다”라고 공언한 바 있다. 도하 엔지니어링이 용역기간은 지난 8월말에서 12월말로 연장됐다. 파주시는 “도하엔지니어링과의 용역기간이 끝나면 기본계획과 실시계획을 용역할 업체를 다시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각 계획단계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것” 이라고 밝혔다. 2차 주민설명회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김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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