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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학자의 맛있는 역사이야기 ⑦ 흉년 때는 소금을 나눠줘

입력 : 2015-01-12 14:26:00
수정 : 0000-00-00 00:00:00

흉년 때는 소금을 나눠줘



 



소금과 관련된 복지 제도 이야기를 하려합니다. 



 



소금이 복지제도랑 무슨 상관이 있을까 싶으실겁니다. 하지만 소금이 없었다면 대기근 같은 상황에서 살아남기 힘들었을 겁니다. 소금의 이익은 엄청났기에 대부분의 왕조 국가는 소금을 전매제로 했습니다. 조선이 들어선 후 태조 때 소금의 전매제를 폐지하여 개인이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세종 27년(1445년) 소금 전매 제도의 일종으로 의염색이라는 관청이 설치됩니다. 이곳에서 나는 수익은 흉년에 빈민구제기관을 운영하는 돈으로 쓰이게 됩니다.



 



임진왜란 때는 류성룡이 소금과 철의 생산과 유통을 관리하는 염철사 제도를 만들어 전국에 파견합니다. 황해도에서 소금을 생산하고 풍년인 지방의 쌀과 맞바꾸자는 것인데 장애물이 적지않아 의염색과 염철사 두 제도는 금방 폐지됩니다. 영조7년(1731년)에는 곡창지대인 남쪽 지방에서도 흉년이 들어 삼남 지방의 안정을 위해 박문수를 감진사로 파견보냅니다. 흔히 흉년 때 쌀을 줄 거라고 생각하나 흉년 때는 소금을 줍니다!!(충격이더군요) 그래서 명지도에 영남지방의 구황을 위한 소금 생산지가 들어서면서 순조때에는 10만석을 생산하는 대규모 소금 생산지가 됩니다.



 



 조선후기 실학파의 한사람인 정약용은 경세유표를 지으면서 도마다 소금세가 다른 것을 비판하고 개혁안을 마련하지만, 실현되지 못합니다. 



 



 



<유진웅 (고2) 「파주에서」 Teen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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