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소식] 마정2리 농악단’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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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정2리 농악단’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에 서다
지난 8월 16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제26회 노원음악협회 정기연주회’ 가 열렸다. 문산읍 마정2리 농악단이 여기에 초대받아 파주시 농악 실력을 보여주었다. 이 날 정기연주회는 전날 오케스트라 연주회에 이은 행사로, '해원의 소리, 아리랑'이라는 부제로 태극권, 판소리, 처용무, 강릉단오제, 아리랑, 농악 등 압제에 항거하는 격동의 세월을 담은 공연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26회 노원음악협회 정기연주회에 초대받다
이 행사에 파주시 마정2리 농악단이 초대받은 것은 지난 1월 파주 시민회관에서 열린 김영수선생의 발표회에 마정2리 농악단이 길놀이와 소원풀이를 해준 것이 계기가 되었다.
마정2리 농악팀은 2013년에 만들어졌다. 예전에 있던 마을 농악과 대동굿의 전통이 끊기는 것이 안타까왔던 박해연 이장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펼친 농산어촌풍물복원사업에 응모하여 선정받았다. 악기 지원을 받고 김덕수 사물패에서 전문강사가 나와 강습을 시켰다. 2013년, 2014년 2년간 지원을 받아 풍물에 빠져갈 즈음, 올해는 지원이 끊겼다.
자비내고 매주 이틀씩 농악 연습
농악단원 15명이 1달에 2만원씩 내서 강사비를 마련하고, 강사를 불러 계속 연습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금요일 이틀동안 2시간씩 연습한다. 농번기에도 빠지지 않고 연습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힘들어하더니 지금은 흥미를 느껴 예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런 열의 때문일까? 지도 선생인 강릉단오제 이수자인 박현수 선생은 마정리로 이사 와서 동참하고 있다.
이번 노원음악회에 초대를 받은 후에는 연습도 많이 했다. 농악팀 이희숙씨는 “파주 마정에서 서울 무대에 섰다는 게 꿈만 같다. 뭔가 이룬 것 같아 무척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제 마정2리 이장 박해연씨는 10년 전까지만 해도 있었던 대동굿을 복원했으면 하는 꿈을 꾸고 있다. 마을의 전통을 되살리고, 마을 주민들을 하나로 만드는 농악이 파주 구석구석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42만 파주시민을 대표하여 큰 박수를 보낸다.
마정2리 농악단원들
?괭과리 : 안정애, 심연희, 김정순, 김영숙
?장구 : 김금숙, 조광순, 전금자, 성문예, 이찬옥
?북 : 박덕연, 하영숙, 김은님
?징 : 전용원
?재금 : 이희숙
?태평소 : 박해연
글 임현주 기자
사진 마정2리 농악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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