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에 깃든 생명들 날 좀 봐요, 봐요! ① 고라니
분단으로 슬픈 이 시대 우리들의 자화상 고라니 ▲파주 타이포그래피 스승 일러스트레이터 권민호 연구소를 설립하고 첫 서부 DMZ일원 생태조사를 할 때였다. 저녁이 되어 조사를 마치고 한적한 숲길을 지나는데 올무에 걸린 듯한 짐승의 외마디 비명소리를 들었다. 웨에...
2016-01-12 10:28:00
파주 어가행렬에서 ‘흙의 날’ 기념행사 가져
파주 어가행렬에서 ‘흙의 날’ 기념행사 가져토종씨앗 나누며 흙과 씨앗의 소중함 되새겨 ▲12월 5일 '흙의 날' 행사에 모인 슬로푸드 회원들. 지난 12월 5일 파주시 탄현면 대동리에 위치한 어가행렬(대표 유은희) 차문화체험관에서 유엔이 정한 ‘흙의 날’ 기념행사가 ...
2015-12-19 12:24:00
[파주에 깃든 생명들] 날 좀 봐요, 봐요!
날 좀 봐요, 봐요! 2016년 새해부터는 기획 연재 “날좀봐요!”를 시작합니다. 사람이 아닌 다양한 생명들을 우리의 이웃으로 불러들여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파주가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곳인지를 엿볼까 합니다. 그들의 ...
2015-12-18 10:56:00
파주의 멸종 위기종 ⑧ 노랑부리저어새
산납습지에 가면 노랑부리저어새가 있다 해마다 아이들과 함께 파주의 주요 하천을 다니면서 철새탐조를 한다. 그렇게 10여 해를 거듭하다보니 새들마다 자기 자리가 있는 듯 어느 장소에 가면 그곳에 같은 새가 발견된다. 과거의 모습이 어땠는지 조차 기억에서 사라져버린 교...
2015-12-04 19:55:00
파주의 멸종 위기종 ⑦ 황새
민통선의 황새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멸종위기종 1급인 황새. 전 세계에 약 660마리 정도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국제적으로 보호받는 새다. 황새는 우리나라 각지에서 흔히 번식하던 텃새였으나, 1971년 충북 음성군 생극면에서 번식하던 황새의 수컷이...
2015-11-21 15:13:00
파주의 멸종 위기종 ⑥ 기러기
추수가 끝나면 찾아오는 ‘기러기’ 제법 찬 바람에 조금씩 몸이 움츠러드는 가을, 습관적으로 하늘을 올려다본다. 청명하고 까마득히 높아 보이는 가을하늘 사이로 구슬픈 울음소리가 들린다. V자 대형을 이루며 서로를 격려하며 날개짓을 하는 몸짓들이 대견하고 단단하다. 겨...
2015-11-06 12:53:00
파주의 멸종 위기종 ⑤ 독수리
커다란 몸집의 청소부, 독수리 민통선 안 파주시 장단반도 독수리 월동지에서 올여름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졌다. 여름인데도 겨울 철새인 독수리가 일부 남아 있었다. 장단반도 논에서 독수리 한 마리가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하고 더위에 탈진한 것이 발견돼 한국조류보호...
2015-10-22 18:55:00
파주의 멸종 위기종 ④ 두루미
신선함과 고귀함의 상징 ‘두루미" 우리가 학이라 부르는 두루미는 예로부터 장수와 행운을 상징하는 길조로 널리 사랑받아 왔다. 천년을 장수하는 신령스러운 동물로 십장생중 하나이지만 실제로 두루미는 30년~50년 정도 산다. 옛날 사람들은 두루미가 천년을 살면 푸...
2015-10-12 12:53:00
파주의 멸종 위기종 ③ 삵
고양이와 닮은 '살쾡이' 육상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사진출처 : http://birdhistory.tistory.com> 삵은 예전부터 살쾡이라고 불리어왔다. 고양이과에 속하는 야생동물로 몸길이가 최대 90cm로 고양이보다는 덩치가 크며 자신보다 덩치가 큰...
2015-09-25 12:45:00
파주의 멸종 위기종 ② 금개구리
‘금(金)’ 벼슬을 단 금개구리 금개구리는 눈 뒤에서부터 등면 양쪽에 갈색 또는 금색으로 뚜렷한 선이 2줄 있다. 올챙이 시절에도 몸통과 꼬리에 금색이 있다. 금색 줄무늬 사이에는 동그란 모양의 크고 작은 돌기들이 많다. 수컷은 울음주머니 2개가 있는데 발달하지 않...
2015-09-11 11:31:00
파주의 멸종 위기종 ① 수원청개구리
수원청개구리는 건강한 논의 상징 수원청개구리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있는 고유종이다. 1980년 일본학자가 수원에서 발견해서 수원청개구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정한 멸종위기의 적색목록에도 올라있고 국내에서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2015-08-28 10:45:00
나무이야기 ⑨ 쪽동백나무
서민 아낙네의 머릿기름 쪽동백 봄에 작은 종처럼 하얀 꽃을 조로록 달고 있던 쪽동백나무에 동그란 열매가 달렸다. 나무 아래 서니 넓고 푸른 잎사귀 사이로 햇빛이 얼비치어 연두색 그늘이 진다. 언제 보아도 쪽동백나무 그늘은 푸르고 싱그럽다. 조로록 달린 열매 하나를 ...
2015-08-13 13:01:00
나무이야기 ⑧ 양버즘나무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방울나무 양버즘나무는 흔히 우리가 플라타너스라 부르는 나무로, 서양에서 들여온 버즘나무라 하여 ‘양버즘나무’라 불린다. 나무껍질이 희끗희끗 너덜너덜하여 마치 버짐 핀 것처럼 보인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방울처럼 생긴 열매가 열려 북한에서는 ‘방...
2015-07-23 13:03:00
나무이야기 ⑦ 칡
바닷속 백 년 있어도 밧줄모양 그대로 요즈음 향긋한 칡꽃 향이 한창이다. 칡은 다른 나무에 의지해 자라는 덩굴나무이다. 덩굴이 지는 이 성질에서 ‘갈등(葛藤)이라는 말이 유래했다. ’갈‘은 칡을 뜻하고 ’등‘은 등나무를 뜻하는데 이 두 나무가 감고 올라가는 방향이 ...
2015-07-10 12:11:00
나무이야기 ⑥ 은행나무
“오백 살 할머니가 매년 열매를 맺는 게 매년 참 신비로웠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처음 만난 날, 집보다 먼저 마음에 든 것이 있었다. 동네 어귀에 서 있던 커다란 은행나무. 이사 온 날 중국집에서 우리 집을 은행나무 세 번째 집이라 부른다는 걸 알았고, 난 그 ...
2015-06-26 13: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