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에 깃든 생명들 날 좀 봐요, 봐요! ⑯ 물총새
물안경 쓰고 다이빙 하는 물총새 지금 물가에 나가보면 자그마한 새가 삣-삣- 울면서 쏜살같이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파랑색 계열의 색을 좋아하는 나는 물총새 등의 비취색을 좋아한다. 비취색, 이 색은 정말 환상적이다. 파랑과 푸르름, 청초함이 섞인 영롱한...
2016-08-31 18:10:00
파주에 깃든 생명들 날 좀 봐요, 봐요! ⑮ ‘귀한 곤충’ 들의 서식지 임진강변
‘귀한 곤충’ 들의 서식지 임진강변 “반딧불이를 보면 다 귀하다고 그러는데, 파리 중에서도 깨끗하고 좋은 환경에만 사는 귀한 애들이 많은데 파리 귀한거라고 하면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아.” 경상도 어디서 곤충 야간조사를 할 때, 파리조사를 한 후 덤으로 늦반...
2016-08-18 18:52:00
파주에 깃든 생명들 날 좀 봐요, 봐요! ⑭ 소쩍새
13일의 금요일 밤, 소쩍새 소쩍-소쩍. 우리동네는 한여름 밤이면 소쩍새 소리가 들린다. 소쩍새는 몸길이 20cm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올빼미과 새 중에서 가장 작다. 생김새는 동그랗고 노란색 눈에 갈고리 모양의 부리, 귀 깃이 있는, 영낙 없는 올빼미과의 새...
2016-07-21 14:23:00
파주에 깃든 생명들 날 좀 봐요, 봐요! ⑬ 은어
오이향 나는 임진강 은어! 2004년 9월 3일 연천에 있는 장남매운탕에서 은어를 처음 만났다. 그 날은 파주 어촌계와 장남매운탕을 들렀고, 임진강의 중요한 지류인 사미천에서 물고기를 직접 잡았다. 취재 기록을 보니 파주어촌계에서 끄리(어린 것), 꺽정이, 중...
2016-07-07 11:25:00
파주에 깃든 생명들 날 좀 봐요, 봐요! ⑫ 반딧불이
그 많던 반딧불이는 어디로 갔을까? 6월초 늦은 밤, 잠자리채와 카메라를 챙겨들고 파평 두포리로 향했다. 가파른 언덕길에서 숲옆으로 냇물이 흐르고 길 아래에는 묵밭에 잡풀이 무성하다. 밭 가장자리로 냇물과 수로는 비도 넉넉히 내려 물이 졸졸 흐르는 곳인데 차에...
2016-06-23 13:41:00
파주에 깃든 생명들 날 좀 봐요, 봐요! ⑪ 제비
⑪제비, Barn swallow 우리 옆집에 제비가 산다 나는 이화여대 행동생태연구실에서 제비를 연구하고 있다. 제비와의 인연은 중학교 때 시작되었다. 내가 사는 곳은 파주시 오도동인데, 앞집 할아버지 댁에 제비가 매년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웠다. 새에 관...
2016-06-09 14:10:00
파주에 깃든 생명들 날 좀 봐요, 봐요! ⑩ 둥굴레
⑩둥굴레(Polygonatum odoratum var. pluriflorum (Miq.) Ohwi) ‘층층둥굴레’ 대군락지 파주에… ▲층층둥굴 ▲둥굴레 날이 서서히 더워지면서 어느 틈에 들판과 숲에 푸르름이 가득해졌습니다. 빠르게 변화를 보이던 작은 봄꽃은...
2016-05-26 12:55:00
파주에 깃든 생명들 날 좀 봐요, 봐요! ⑨ 황복
임진강과 황복을 지켜요! 림진강 맑은 물은 흘러 흘러 내리고 / 뭇새들 자유로이 넘나들며 날건만 / 내 고향 남쪽 땅 가고파도 못가니 / 림진강 흐름아 원한 싣고 흐르느냐 / 강건너 갈밭에선 갈새만 슬피울고 / 메마른 들판에선 풀뿌리를 캐건만 / 협동벌 이삭마다 ...
2016-05-13 11:51:00
파주에 깃든 생명들 날 좀 봐요, 봐요! ⑧ 도요물떼새
가장 높이, 가장 멀리 나는 도요새 파주시 하면 모든 사람이 남북분단이라는 아픔을 먼저떠올린다. 하지만 그래서 사람의 손이 덜 타고 경관과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곳이라 할 수 있다. 파주의 가장 중요한 생태축은 한강하구(임진강하구도 포함)와 DMZ생태축이다. 한강하...
2016-04-28 14:46:00
파주에 깃든 생명들 날 좀 봐요, 봐요! ⑦ 각시붕어와 흰줄납줄개
봄이 오면 짝 찾아 나서는 물고기들 올해는 봄이 늦은 것 같아요. 3월 초까지 꽃샘추위로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고 눈이 쏟아지곤 했지요. 이제야 햇살이 따숩고, 봄바람이 살랑거립니다. 조금 있으면 들판 곳곳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겠지요. 벌써 나무들에 물이 오...
2016-04-14 15:20:00
파주에 깃든 생명들 날 좀 봐요, 봐요! ⑥ 너도바람꽃 (Eranthis stellata Maxim)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간간히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찾아오지만, 이즈음 한낮의 따스한 바람은 봄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남쪽지방에서는 진작 꽃 소식이 들려오는데, 봄과 함께 찾아와야하는 파주의 꽃 소식은 다른 지역에 비해 더디기만 합니다. ...
2016-03-17 16:30:00
파주에 깃든 생명들 날 좀 봐요, 봐요! ⑤ 도롱뇽과 계곡산개구리
산길 갈 때 발뒤꿈치 들고 살짝~ 도롱뇽들 발밑에 깔릴라! 어렸을 적 봄이 되면 동네꼬마들은 개구리를 잡으러 다녔다. 개구리를 잡아서 뒷다리 하나씩을 양손에 잡고 쭉 찢어서 호미로 개구리 마디마디를 쳐 앞마당에 살짝 묻어놓는다. 그걸 닭들이 용케 찾아서 맛있...
2016-03-03 18:37:00
파주에 깃든 생명들 날 좀 봐요, 봐요! ④ 처녀치마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겨울의 숲은 다른 계절에 비해 화려한 색이 덜한 계절입니다. 옛 사람들이 단조로운 색 속에 늘 푸름이 살아 있는 대나무 숲이나 소나무를 좋아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겨울에도 푸른 잎을 유지하는 ...
2016-02-18 13:07:00
파주에 깃든 생명들 날 좀 봐요, 봐요! ③ 꽃싸움
꽃싸움(화투) 에 나오는 식물이야기 명절 때 많이 하는 놀이 “꽃 싸움”, 일반적으로 한자어인 화투(花鬪)라고 부릅니다. 꽃 싸움의 시작은 일본에 들어왔던 포르투갈의 선원이 하던 놀이를 일본식으로 변형했다고 합니다. 그것이 다시 우리나라에 전해 들어온 것이죠....
2016-02-03 17:09:00
파주에 깃든 생명들 날 좀 봐요, 봐요! ② 수리부엉이
우리집 뒷산에 수리부엉이가 산다 ▲파주타이포그라피 스승 권민호 “부엉~부엉~”수리부엉이들은 이름 그대로 정말 부엉하고 운다. 얼마전 금릉역에서 새벽 기차를 기다리는데, 수리부엉이 소리를 들었다.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졌다. 파주에는 올빼미, 부...
2016-01-23 15: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