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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새벽 0시 파주시 K병원에 병원현관문 빠루로 부수고 쳐들어와

입력 : 2025-04-20 12:32:49
수정 : 0000-00-00 00:00:00

<단독>

새벽 0시 파주시 K병원에 병원현관문 빠루로 부수고 쳐들어와

- 해당병원 피부·성형 관련 업무 돕던 한 모씨와 남자들

 

 

 

경기도 파주시의 한 유명 어린이병원에서 비의료인에 의한 불법 시술 및 조직폭력배 개입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전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 사건은 420일 새벽 015~20분경, 병원의 한 모씨와 관련된 사람들이 장빠루와 커터기를 들고와서 병원 행정지원센터 현관방화문 잠금장치를 부수고, 이어 출입문을 부수기 직전에 병원직원들이 적발하여 몸싸움을 하는 일이 있었다.

 

사건의 핵심 인물은 과거 고양시 소재 클리닉에서 여러 차례 의료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한모씨로 밝혀졌다. 그는 현재 해당 병원에서 피부·성형 관련 업무를 돕다 환자 민원이 발생하고, 간호사 사망사고 등의 문제와 관련되면서 지난 2월 해당 진료 부서가 폐쇄된 상태였다.

하지만 이후에도 한씨는 박모씨, 최모씨, 송모씨, 유모씨 등과 함께 병원 시설을 무단 점유하고, 외래 환자를 불법으로 받아 시술을 계속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다가, 운정보건소의 정기 지도점검 과정에서 불법 시술이 적발되었으며, 파주경찰서는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부작용을 호소하며 환불을 요구하던 일부 환자들이 관계기관에 신고하면서 사건은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확인된 주요 혐의는 ▲비인가 의료시설 운영, ▲비의료인에 의한 시술 및 치료, ▲의료인에 의한 미신고 의료행위, ▲환자 진료비 횡령 및 불법 단말기 사용, ▲환불 거부 및 시술 부작용 은폐 등이다.

특히 이들은 병원 시스템과 분리된 별도의 카드 결제를 유도하여 수익을 개인적으로 착복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현재 병원은 한씨 일당의 불법 진료 및 환자 정보 무단 이용, 횡령 행위에 대해 사기 혐의 등으로 다수의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사건을 처음 적발한 운정보건소의 공무수행은 지역 보건 안전을 위한 선제 대응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파주경찰서는 현재 관련자 전원의 신병 확보와 함께 조직적 범죄 가능성에 대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추가 제보를 받고 있다.

 

의료기관에서 벌어진 범죄가 지역 보건 시스템을 위협한 중대 사건인 만큼, 철저하고 투명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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