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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장 설치 관련 공청회, 주민들 굴뚝 지하화, 광역쓰레기반대 요구 거세

입력 : 2025-03-19 00:48:33
수정 : 2025-03-19 00:54:16

소각장 설치 관련 공청회, 주민들 굴뚝 지하화, 광역쓰레기반대 요구 거세

- 덕영엔지니어링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지하화 검토"

- "우리가 싼 똥은 우리가 치우지만, 왜 고양시 똥까지 치워야하나?” 반발

 

 

지난 227일 파주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파주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사업 전략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가 열렸다. 탄현, 문산, 월롱 주민 200여 명이 새로 들어서는 파주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시 소각장 굴뚝을 지하로 해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파주시, 1700톤 처리가능한 소각장 설치 계획

파주시는 파주시폐기물처리시설 설치사업의 시설용량은 1700(광역/파주시 400, 고양시 300), 면적 48,454로 계획지구 위치는 낙하리 산10-2번지 일원, 사업비는 약 3,199억 원(국비 1,6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용역책임기술자인 ()덕영엔지니어링 김만덕 대표의 발표가 길어지자, 항의가 있었다.

 

 

파주시, 주민들과의 협약 의향 있는가?”

토론자로 참여한 탄현, 문산, 월롱 지역 대표 주민들은 진행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는데, 주민의견이 형식적으로만 수렴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공식 문서화하거나 주민들과 협약을 맺을 의향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덧붙여 주민 갈등이 없도록 굴뚝 높이, 친환경 소각장, 처리용량 등을 고려할 것을 요구했다.

문산의 이정일 대표는 소각장 굴뚝은 높을수록 발암물질이 멀리 날아간다. 고양시 등 화장장 주변에는 굴뚝이 없다. 전부 땅속에 들어가 냄새도 안난다, “소각장 굴뚝을 지하화 해줄 것을 강력 주장했다.

문산읍의 이영규 대표는 작년 10월에 공청회가 무산이라고 말해놓고 또 공청회를 한다. 문산에 100만 이상 관광객이 오는데 굴뚝을 높이면 되겠는가?”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 신설 소각장 위치

 

고양시 쓰레기 처리 반대한다

특히 월롱면 대표로 나선 박윤철씨는 우리가 싼 똥은 우리가 치우지만, 왜 고양시 똥까지 치워야하나? 광역쓰레기 처리 절대 반대한다, “폐기물처리시설 공정도에는 필터가 없다. 또 신장을 죽이는 벤젠은 물론 다이옥신 또한 연기 중에 발생해 인체에 치명적이다. 사람이 먼저 살아야 되지 않냐며 비용보다 생명과 시민안전을 우선 고려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용역책임기술자인 ()덕영엔지니어링 김만덕 대표는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지하화를 검토하겠다고 답을 했다.

 

이 자리에 파주시 자원순환과 심재우 과장은 파주시가 지금 필요한 소각시설 용량은 2031년을 기준으로 인구 증가, 생활환경 변화 감안했을 때 약 400톤이 예상된다”, “고양시에서 필요한 300톤 총 합쳐서 700톤 규모로 건설해야하는 이유는 사업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가 있고, 정부의 최적화 정책에 부합함으로 국비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 낙하리 소각장 노후화로 신규 소각장 시급

파주시의 경우도 기존 낙하리 소각장이 200톤 규모이지만 노후화되어 150톤밖에 처리 못하고 운정신도시 소각장 또한 하루 90톤에 불과해 신규 소각장 건립을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 낙하리 소각장은 김포가 26.9(18.%) 파주가 122.1(82.%)을 처리, 2000년부터 김포시와 협약하여 낙하리 전체 운영비 119억 중 김포시가 29억을 부담하고 있다.

현재 파주시 인구가 50만을 넘었고 2026년이 되면 1일 폐기물 발생량이 400톤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각장 신규시설 설치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장 질의>

 

Q. 지하로 굴뚝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A. 지금 현재 우리나라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시설은 대부분 굴뚝에 오염물질 실시간 감지 장치가 설치가 되어있습니다. 그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환경공단, 파주시에 보내고, 그리고 주민들도 상시 열람할 수 있습니다. 환경 기준보다 훨씬 낮게 배출될 거라고 예상을 합니다. 기술적으로 굴뚝을 지하로 설치 가능하다면 검토해보겠습니다

   

Q. 쓰레기 반입량 증가로 차량이 늘고 위험해진다.

A. 만약에 400톤 쓰레기가 들어온다면 차량 한 50150대 정도 예상되고, 차량 크기는 버스보다는 크진 않을 차량이니까 도로에서 큰 화물차로 인해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Q. 왜 기존에 운영되던 낙하리 인근에 또 소각장을 짓는가?

A. 폐기물 처리 설비 기한은 30년 동안 자동으로 운영되고, 15년쯤 되면 기술 진단을 통해서 좀 더 연장을 할 거냐, 아니면 문제가 있으니 폐쇄를 할 거냐를 공공기관에서 결정을 하고 거기에 따라서 지자체가 움직이게 됩니다. 지금 환경부에서는 모든 환경 기초시설은 집약해서 한 군데에 종합환경센터 형태로 설치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폐기물 처리 시설, 가축 분뇨 처리장 등은 주민들 민원이 많이 발생되고 있기 때문에 한 군데에 집중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체 사업비의 10%를 주민 지원하던 것을 23년도에 20%로 늘어났습니다.

 

Q. 폐기물 처리 용량을 4,000톤으로 조정해라. 왜 고양시 쓰레기까지 우리가 맡아야하는가?

A. 파주시는 약 2031년 기준으로 400톤의 소각시설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고양시에서 필요한 300톤 총 합쳐서 700톤 규모가 됩니다. 그 이유는 사업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가 있습니다 사업비 부담 경감이 가능하고 정부의 최적화 정책에 부합함으로 국비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Q. 굴뚝을 높일수록 더 멀리 대기 배출이 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높이를 딱 30M로 해서 소각해라

A. 시설 설치로 인한 환경상, 건강상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파주시에서 경제성, 효율성 등을 검토하여, 최신 배출가스 저감 기술과 악취강제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 운영 과정에서 주민들이 직접 환경영향을 피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해서 투명성을 확보하겠습니다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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