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곶이길 브랜드거리 조성 공청회 성료… 지역 활성화에 기대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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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곶이길 브랜드거리 조성 공청회 성료… 지역 활성화에 기대감 높아
8일, 파주시 돌곶이길에서 브랜드거리 조성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이번 공청회는 돌곶이길을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브랜드거리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사업 계획을 주민들과 상인들에게 설명하고, 그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청회에는 최창호 파주시의원, 경상원 센터장, KT 파주지점장 김도형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돌곶이길 상인회, 부녀회,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도와 파주시의 지원을 받아 총 2억 원의 예산으로 진행되며, 돌곶이길 상인회는 이를 통해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돌곶이길 입구에는 해, 달, 별을 상징하는 세 가지 간판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 작품들은 각각 "선게이트"(롯데아울렛 맞은편), "문게이트"(서패동 초입 버스정류장 앞), "스타게이트"(출판단지 입구)로 명명되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 작품들은 파주 출신의 한호 작가가 제작을 맡아, 그의 독창적인 빛 작업이 반영된 예술적 가치를 더할 예정이다.
한호 작가는 공청회에서 "어린 시절 느꼈던 외로움과 그리움이 빛 작업의 동력이 되었다"며 "돌곶이길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희망의 빛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은 파리, 불가리아, 그리스 등 세계 각지의 유명 미술관에 소장된 바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그의 시그니처인 빛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공청회에 참석한 최창호 시의원은 “돌곶이길 브랜드거리 조성 프로젝트가 파주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길 기대한다”며, “시 차원에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T 파주지점장 김도형 역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KT의 통신 인프라와 기술적 지원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사업의 예산 중 1억 6천만 원은 작품 설치에 사용되며, 나머지 4천만 원은 홍보 및 행사비로 투입된다. 작품 설치는 10월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이후에도 꾸준한 유지 관리와 전기 요금 등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신순덕 돌곶이길 상인회 회장은 “파주가 문화예술 분야에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지만, 이렇게 밤을 밝히는 빛과 예술이 어우러진 돌곶이길 프로젝트는 파주의 아들 한호 작가의 희생과 봉사로 이뤄졌다”며, “심학산을 배경으로 한 이 거리가 파주의 명소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돌곶이길 상인회는 이번 공청회에서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강조하며, 브랜드거리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와 문화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상인회는 앞으로도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돌곶이길을 파주의 대표적인 문화 거리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공청회는 돌곶이길이 단순한 상업 거리에서 벗어나 예술과 문화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되었으며,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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