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보 경기북부지부, 디아스포라 사할린동포와 삶이야기 프로그램 진행 - 8월 3일~4일, 홍원연수원에서
수정 : 2024-09-22 01:55:54
조각보 경기북부지부, 디아스포라 사할린동포와 삶이야기 프로그램 진행
- 8월 3일~4일, 홍원연수원에서
지난 8월 3일과 4일 (사)조각보삶이야기센터(김숙임 센터장)와 경기북부지부 공동주최로 홍원연수원에서 사할린 영주귀국 동포와 파주시민들이 모여 ‘삶이야기’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삶이야기’는 남한동포 3인과 디아스포라 여성 3인을 초대하여, 자신의 ‘삶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한 사람이 발표하고, 발표자 외는 집중하여 경청하면서 발표자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생애나눔’을 한다. 파주 문산 선유리와 당동리에 2009년부터 영주귀국한 사할린동포 140여명이 거주하고 있어, 사할린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삶이야기’가 열렸다. 사할린 영주귀국 동포 2인과 탈북파주여성 1인 등 파주시민 6명이 삶이야기를 나누었다. 사할린 동포들이 가족과의 재회를 위해 대체로 여름철에 사할린에서 1~2달간 머물기 때문에 참여자를 모으기 어려웠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사)조각보삶이야기 김숙임센터장은 “80세가 넘는 고령임에도 1박2일 프로그램을 즐겁게 참여한 사할린 선생님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40대의 여성은 “서로 살아온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엄청난 삶을 받아들이게 되었다”며 “호텔에서 지내려했던 생일을 의미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고, 제 자신의 삶을 넓게 보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조각보경기북부지부는 파주시민들이 파주에 계신 사할린동포들의 삶을 가까이 이해하고 공감하기를 바라며, ‘삶이야기’ 를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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