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출판도시 타이포그라피배곳 이상집에서 파주 수원 작가들 벼락예술 펼쳐 - 2023 휘말리는 벼락예술
수정 : 2023-08-09 02:12:02
파주출판도시 타이포그라피배곳 이상집에서 파주 수원 작가들 벼락예술 펼쳐
- 2023 휘말리는 벼락예술
경기북부의 파주, 경기남부의 수원 예술가들의 ‘벼락예술짓’ 펼쳐
‘휘말리는 벼락예술’은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 이상집 안팎에 ‘글짓․그림짓’으로 남겨
- 31명 작가가 80여점의 글짓(벽시)․그림짓(벽화), 꾸밈짓(설치)을 새김
8월 8일 파주출판도시에 자리잡은 파티(PaTi 파주타이포그라피) 배곳에 31명 작가들이 모여
이상집을 캔버스로 작품활동을 펼치는 《북파·남수-‘됨짓올바름’에 솟는 하늘》전을 열었다.
‘북파·남수’는 경기북부 파주시와 경기남부 수원시를 줄여서 쓴 말로, 파주의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의 예술인네트워크와 수원의 실험공간 UZ의 예술인네트워크의 ‘접화군생’을 합친 말이다. 이 북파남수의 예술인들이 모여 한 날 한 시에 모여 ‘벼락같은 예술짓’을 하는 것이 북파남수프로젝트인 셈이다.
수원의 작가, 권혁·김예령·김정대·김성배·왕희정·이마로·이수진·이윤숙·최세경·홍채원(10인), 파주의 작가 권민호·김기라·김수·김영주·문승영·박순철·손승희·장서형·조세랑·채병록(10인), 시인 홍일선·이덕규·이문재(3인), 이와 더불어 김남수·김진열·박건재·서은주·이광기·이순종·정기현·정승원(8인) 작가가 함께했다. 오전 8시에 모여서 3시간 동안 회화, 조각, 사진, 설치, 미디어, 다원예술, 안무평론, 시 등 다양한 장르의 활동을 벼락같이 펼치며 이상집을 변신시켰다.
▲ 문승영 작가
시인 이덕규는 “오직 사람 아닌 것들의 안부가 궁금하다”는 벽시를 새겼고, 디자이너 문승영은 ‘꿈’을 형상화한 작품을 남겼다. 파주의 정기현 작가는 2층 벽에 ‘거미’를 살렸고, 김수 작가는 이상집 들머리에 ‘DMZ야생화’를 정성들여 심듯이 그렸다.
▲ 정기현 작가
▲ 김수 작가
▲ 이수진 작가
보릿대를 천연염색한 소재를 벽에 붙이고 손작업을 하면서 다양한 칼라를 연출하던 이수진 작가는 추상으로 작품이 변하고 있다며 땀을 닦았다. 박순철 작가는 “지금의 세상에 대해 할 말 있다”며 이상집 나무 문에 ‘절규’를 그렸다.
▲ 박순철 작가
파티 더 배곳(대학원) 학생 김영주는 다른 대학을 졸업하고 이곳에 들어왔다며, “여기서는 이렇게 참여하고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어 좋다”며, ‘힘차게 솟는 물’을 표현하고 있었다.
어떤 형식에도, 어떤 소재에도 걸림이 없이 펼쳐진 예술가들의 손짓으로 이상집은 예술작품으로 다시 탄생한 듯하였다. 작가들은 3시간 남짓의 작업을 마치며 감흥을 나눴고, 내년 수원에서 벼락예술전을 이어가기로 했다.
임현주 기자
▲ 더배곳 학생 김영주
▲ 이상집을 지나가던 모델들이 날개와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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