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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 경기도가 도와 드립니다” (통일기반조성담당관)

입력 : 2016-05-02 13:26:00
수정 : 0000-00-00 00:00:00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 경기도가 도와 드립니다”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미래, 따뜻한 집안꾸미기 사업 첫 사례-

 

<주요 내용>
○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미래, 따뜻한 집안꾸미기 사업 본격 시작

- 의정부시 민락동 북한이탈주민 출신 도민 A씨 집 방문

○ 양복완 부지사, 북부하나센터, 우드림썬블라인드, 자원봉사자 등 16명 함께해
○ 정착지원 물품 전달 및, 블라인드 설치

 

“경기도가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와 드립니다.”

 

2일 오후 2시 의정부시 민락동에 위치한 북한이탈주민 출신 도민 A씨의 집이 오랜만에 북적였다. 이날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한 도 공무원들, 남명구 경기북부하나센터장, 김영수 우드림썬블라인드 본부장, LH 의정부 주거복지센터 민락2지구 자원봉사자 등 16명이 A씨의 집을 찾았기 때문.

 

이들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함께하는 미래, 따뜻한 집안꾸미기’ 사업 차원에서 A씨의 집을 방문하게 됐다. 이날 방문단은 A씨에게 청소기, 선풍기 등 20만원 상당의 정착지원 물품을 전달하고, 직접 블라인드를 설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함께하는 미래, 따뜻한 집안꾸미기’는 도내 북한이탈주민 신규 전입세대들에게 생활에 필요한 물품 등을 함께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로의 안정적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현재 경기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북한이탈주민 수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총 7,753명, 전국 26,634명 대비 29.1%로 가장 많다. 또, 지난해에만 총 338세대가 경기도로 신규 전입했으며, 월별로는 최소 16세대에서 많게는 42세대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북한이탈주민이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생활용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부의 초기 정착지원금으로 주어지는 비용 중 80%이상을 탈북비용 및 주택관리비선수금 등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2월 16일 안산시, 광명시, 광주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도내 4개 권역별 하나센터(동부·서부·남부·북부), ㈜네오퍼스, ㈜우드림 썬블라인드와 함께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었다.

 

이 사업에서 도는 ▲기관 간 업무조정 및 사업홍보, ▲참여기관 추가·확대 발굴, ▲가전제품 등 초기 생활안정 지원 등을 담당하고, 안산시와 광명시, 광주시는 ▲리폼 물품 무상 지원을 담당한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기부금품 접수 및 관리를 담당하고, 권역별 하나센터 4곳은 ▲지원대상 수요 파악 및 전달, ▲기부금 모금활동 등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 사회공헌 차원에서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한 민간기업 2곳 역시 북한이탈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용품들을 무상 지원한다. ㈜네오퍼스는 ▲가구제품을, ㈜우드림 썬블라인드는 블라인드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A씨는 이 사업의 첫 수혜자다. A씨는 지난 2012년 혈혈단신으로 고향인 북한 양강도를 떠나 지난해 한국 땅을 밟았다. 

 

이날 A씨는 “어렵게 북한을 떠나 희망을 찾아 왔지만, 막상 한국에 도착해보니 정말로 앞길이 막막했었다.”면서, “경기도를 비롯해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줘서 정말로 감사하다.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이자 경기도민으로써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복완 부지사는 이날 방문을 마치고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이야 말로,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최고의 정책”이라면서, “특히 북한과 맞닿아 있는 경기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들의 초기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는 북한이탈주민 지원 기부계좌(농협 143-17-006071)를 개설, 북한이탈주민의 초기 정착지원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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