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꾸러미를 만들어 파출소에 갔어요 -해솔초 2학년 1반 전원이 경찰에게 감사꾸러미 만들어 방문
수정 : 2020-06-20 12:18:01
감사꾸러미를 만들어 파출소에 갔어요
-해솔초 2학년 1반 전원이 경찰에게 감사꾸러미 만들어 방문
6월 19일 파주 해솔초등학교는(교장 위승우) 2학년 1반 친구들이 코로나로 인해 애쓰시는 경찰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였다.
아침부터 옥상텃밭에 올라가 위생장갑을 끼고 물을 주며 애정으로 심고 키운 적상추와 청상추, 깻잎, 치커리 등 다양한 쌈 채소를 땄다. 경찰분들에게 가져다 드리려는 것이다.
교실로 돌아와 통합(봄)시간에 튤립 꽃 종이 접기를 배운 후, 경찰분들에게 드리기 위해 정성스럽게 튤립 꽃을 만들었다.
국어시간에는 글쓰기와 편지를 쓰는 형식에 대해 배운 후, 경찰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편지를 썼다. 그동안 경찰분들을 지나치며 만났지만 인사를 하지 못했던 경험, 파출소에 가보았을 때의 경험, 뉴스를 통해 알게된 경찰분들이 힘들게 일하고 있다는 내용, 원래도 바쁘고 힘든데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더 힘들 것 같다는 등의 내용의 편지였다.
예쁘게 꾸민 편지지와 편지봉투에 직접 만든 튤립 꽃도 붙이고, 텃밭에서 딴 다양한 쌈 채소를 같이 쇼핑백에 넣어 감사 꾸러미를 만들었다.
파출소 방문 깜짝 이벤트는 해솔초등학교 2학년 1반 학생들이 주도하여 자발적으로 실시되었다.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 우리 마을을 위해 힘쓰시는 경찰관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을지 고민한 결과였다.
사전에 학생과 학부모에게 참여 여부를 물었는데, 전원이 참여하기를 원하여 모두함께 하교 후 감사 꾸러미를 들고 파출소를 향해 걸어갔다.
파출소 앞에 도착하자 아이들은 떨린 마음으로 안으로 들어갔다.
처음에 경찰관들이 무슨 일로 왔는지 놀라서 물으셨지만, 2학년 친구들이 경찰관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러 왔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환하게 웃는 얼굴로 맞아 주셨다. 특히, 다양한 채소를 아이들이 직접 땄다는 말을 믿지 못하셨는지 몇 번 되물으셨다. 아이들은 “정말 저희가 딴 것이 맞아요.” “오늘 아침에 딴 싱싱한 채소예요.” 라고 대답하였다.
코로나 때문에 악수를 하거나, 긴 이야기는 나누지는 못했지만 경찰관분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아침부터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것이 행복하고 뿌듯하였다.
해솔초등학교 학생(이OO)은 “길에서 경찰 아저씨를 만나면 무서워서 인사도 못하고 지나쳤는데 오늘 만났던 경찰분들을 보니 이제는 무섭지 않아졌다며 앞으로는 경찰분들을 만나면 큰 소리로 인사하겠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또 하였으며 학생(황OO)은 “코로나로 인해 할 일이 더 많아지셨을텐데... 오늘 같은 반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경찰에게 감사했던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라며 즐거움을 표현하였다.
교사 김시원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