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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선택고민] 나는 어디로 가야할까요?

입력 : 2015-04-08 10:13:00
수정 : 0000-00-00 00:00:00

나는 어디로 가야할까요?



 



자신을 알 기회도 없고…다양한 직업을 알지도 못하고…



 




3학년이 되니 고등학교 진학을 고민하며 앞으로의 진로까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가깝게는 어느 고등학교에 갈 것인가부터 시작해서 멀게는 어떤 직업을 선택해 무슨 일을 할 것인가까지 끝이 없었다. 하지만 역시 확실하게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 잘하는 지를 기본으로,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하고 고심하는 것이 즐거운 고민일 수도 있지만 그저 스트레스 일 수도 있다. 그리고 학생들은 아마 후자에 더 많은 공감을 할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진로선택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로 자신을 알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무엇이든 잘하는 것이 있고, 자신에게 잘 맞는 일이 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학교 교육과 평범한 학원 밖에 다니지 않은 평범한 아이들은 잘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면 대답하기 힘들어 한다. 자신의 특기를 깨달을 계기가 많지 않고 우연히 발견하더라도 그 능력에 대해 확신을 갖기가 어려운 것이다. 다양한 기회와 경험은 나를 잘 파악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말이 쉽지 정규 교육에도 버거운 학생들이 많다. 매일을 수학문제를 풀며 보내는 사람이 네일 아티스트의 재능을 발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또, 다양한 직업을 알지 못해서 이다. 그림을 잘 그린다고 다 화가가 되는 게 아니고 글을 잘 쓴다고 해서 모두 작가가 되는 것이 아닌데 자신의 장기와 관련된 직업들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니 진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성적과 같은 문제 때문에 불가능할 것 같다면 같은 분야의 직업들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그런 직업들을 잘 알지 못하면 대안을 찾지 못하고 그 꿈을 놔버리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다양한 직업 분야들을 파악하고 자신의 특기와 관련된 분야를 파악한 후 그 안에서 적절한 일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진로와 관련된 모든 기준과 선택이 성적에 제한받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자신을 판단할 잣대가 학교에서 나오는 등급밖에 없다. 그래서 자신의 능력이 무엇인지와는 상관없이 유일하게 객관적인 지표인 성적으로 자신을 파악하고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진로 선택의 잣대는 성적으로 정해지므로 성적을 올릴 생각밖에 하지 못한다. 재능과 특기가 뒷전이 되면서 올바른 진로 선택을 위해서 점수를 높이라는 말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몇몇은 자신이 잘하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성적 때문에 그 일을 포기할 일이 없도록 공부를 한다는데, 계속 공부만 하면서 자신의 특기를 깨달을 수 있을까. 차라리 어서 자신의 목표를 찾고 그 것을 원동력 삼아 공부를 하는 게 훨씬 능률이 좋고 즐거울 것이다.



 



요즘은 직업에 관한 정보도 다양하고 학생들의 적성을 찾는 프로그램도 많이 개설되었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 스스로가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스스로 찾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조은현(중3) 「파주에서」teen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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