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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에세이] 고등학생이 되어 많아진 생각

입력 : 2015-05-06 12:20:00
수정 : 0000-00-00 00:00:00


고등학생이 되어 많아진 생각



 



 



여의도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고 인터넷 뉴스에도 검색어로 올라오고, 학원 선생님에게 여의도 가고 싶다고 말했을 때도, 4월 지금은 여의도로 가는 길이 많이 막힌다고 한다. 중학교 때는 시험기간에만 주말에 학원을 가고, 항상 펑펑 놀았었는데,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하교시간이며, 수면 시간도 줄어들어 생활패턴이 확연히 달라져서 많이 힘들었지만 나름의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다. 학원에서 공부하다가 창밖의 벚꽃나무를 보았는데 정말 아름다웠고, 예전 같았으면 못 느꼈을 감정을 요새 더 느끼는 것 같다. 벚꽃을 보면서 내가 꽃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어린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짧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였을 때가 행복했구나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다시 느끼게 된다. 누군가와의 경쟁에서 이겨야만 좋은 대학교를 들어가고, 시험 성적으로 등급을 나누는 것이 싫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중학교 때부터의 내신, 공부를 통한 경쟁을 경험하는 것이 당연한 건데 자꾸 다른 엉뚱한 방향으로 생각이 흘러서 정말 문제이다. 고등학교에 와서 달라진 점이라고는 생각이 더 깊어졌다는 것이다. 학교에 들어와서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친구들이 있을까?



 



 



임재리(고 1) 「파주에서」teen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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