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샬롬의 집 ‘이주노동자 돕기’ 청소년이 나섰다

입력 : 2016-02-19 13:02:00
수정 : 0000-00-00 00:00:00

샬롬의 집 ‘이주노동자 돕기’ 청소년이 나섰다

 

 

최근 겨울방학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파주 샬롬의 집(이주민 노동자를 도와주는 지원센터)에서 이주민 노동자에 대해 알고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해 청소년들이 직접 나서서 캠페인 활동을 했다.

 

겨울방학 4주간 매주 토요일에 3시간씩 모여 여러 가지 활동을 했다. 첫 주에는 이주민 노동자들이 겪는 불편함과 그들이 왜 우리나라에 와서 돈을 버는지를 알아보았다. 둘째 주에는 스리랑카에서 와서 한국에서 10년을 넘게 살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한국에 적응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생님이 오셔서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와서 상담 받는 것과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었는지를 말씀해 주셨다. 셋째 주에는 태국에서 선생님들과 셰프님이 오셔서 태국의 전통 국수를 함께 만들어 보았다. 그 후에는 네 개의 조로 나누어 캠페인 계획 세우기 및 실행으로 옮길 방법을 논의했다. 이후 조별로 나가서 약 1시간 30분동안 캠페인을 했다.

  

 

1조는 금촌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샬롬의 집 홍보지를 나누어 드리고 상인들과 이주민 노동자들을 인터뷰하여 그들의 생각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고려해 보고 그것을 지역신문에 내기로 했다. 2조는 팜플랫을 만들어 금촌역 앞에서 약 30분간 이주민 노동자를 차별 하거나 무시하지 말자는 시위를 한 후, 금촌 시장으로 갔다. 상가들 돌면서 이주민 노동자에게 친절하게 잘 대해주겠다고 인증을 하면, 샬롬의 집 스티커를 상가 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드리는 캠페인을 했다. 이 활동을 라디오 사연으로 보냈다. 3조는 팜플랫을 들고 금촌역 앞에서 시민들에게 이주민 노동자들에 대한 어려움을 얘기해드리고, 이들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조사해 보았다. 4조는 금촌역 앞에서 어려움을 겪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모셔와 그분들의 어려움을 듣고 그 문제를 돕는 활동을 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활동시간이 너무 짧았고, 학생들이 이주민 노동자의 불편함을 너무 얕게 생각했다는 것이다. 이번 활동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알았으니 앞으로 이주노동자돕기 캠페인을 더욱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수아 고2 「파주에서 Teen」청소년기자


---------------------------------------------------------------------------------------------------------------

 

“이웃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청소년 이주노동자 서포터즈

 

파주에는 현재 13,000명이 넘는 이주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통계청기준 합법거주자)

 

파주 곳곳의 산업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다양한 국적의 아시아인들은 지역경제의 동력인 동시에 지역 경제를 순환케 하는 소중한 소비자 입니다. 일터나 시장등에서 이들과 만나본 사람들은 알고 보니 우리와 꼭 같은, 다를바 없는 사람들이라고 입을 모읍 ㄴ 니다.

하지만 그들과 직접 만나 볼 기회가 거의 없는 청소년들은 피부색과 언어가 다른 외국인(영어를 쓰는 백인을 제외한)을 어떤 모습으로 상상하고 있을까요? 혹 뉴스나 인터넷이 무차별로 쏟아내는 왜곡된 이주민의 이미지를 (범죄자. 불법체류자.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 테러리스트) 여과없이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을까요?

 

이런 고민에서 청소년 이주노동자 서포터즈 프로그램이 시작됐습니다. 이주는 국적과 국경을 초월한 자아 실현의 한 방법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꿈과 이상을 향해, 더 나은 조건의 일자리와 환경을 찾아 이동합니다. 청소년 이주노동자서포터즈는 이주의 원인, 이주의 형태, 그리고 이주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별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주노동자를 초대해서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그들과 음식을 만들어 함께 나누는 동안 우리가 같은 지구인이며 동시에 이웃임을 발견합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청소년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청소년인 우리가 할수 있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대한성공회 파주이주노동자센터 샬롬의집은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노동, 의료상담및 한국어교육, 문화교육등을 진행하고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입니다.

 

*청소년이주노동자서포터즈는 현재 2회 진행되었으며, 총 40여명의 청소년이 서포터즈 이수증을 받았습니다. 2016년에는 이주와 인권에 좀더 깊이 있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주와 인권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의 자발적 참여를 늘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의 : 파주이주노동자센터 샬롬의집 031-942-3760)

 

 

 

#34호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