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운동을 하면 머리가 좋아진다?

입력 : 2016-04-07 11:49:00
수정 : 0000-00-00 00:00:00

운동을 하면 머리가 좋아진다?

  

 운동을 잘하면 공부를 못한다? 이것은 옛 말일뿐 주위를 둘러보면 운동을 잘하는 친구들이 공부까지도 잘하는 경우가 많다. 과연 운동과 공부는 관계가 있는걸까?

 

 요즘은 학교가 끝나면 모두들 학원가로 급히 향한다. 9시 등교에 5시 하교, 6시부터 10시까지 학원. 어떻게 저러고 살지?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이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이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소화하고 있다. 분명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피아노 학원, 태권도 학원 등을 다니며 공부이외의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것을 배웠는데 말이다. 그러나 이렇게 공부만 열심히 하는 친구들보다 운동을 병행한 친구들이 더 머리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화와 치매연구의 권위자인 캘리포니아 칼 코트만 박사팀이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는 규칙적인 조깅을 하면 균형 잡힌 몸은 물론 장기기억을 담당하는 뇌가 발달한다는 것이다. 매일 달리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한 쥐와 그렇지 않은 쥐의 뇌를 촬영한 결과 달리기를 한 쥐의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가 훨씬 발달해 있었다.

 

 해마는 인간의 뇌에서 학습과 기억 능력을 담당하는 기관인데, 달리기가 해마의 발달에 도움이 되고 그것이 기억력 증진과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추론할 수 있는 부분 이다. 어느 책에서는 하버드 대학이나 일리노이 대학 같은 미국의 우수 대학의 연구실에서는 아이들이 인지적인 공부 대신, 운동을 하면 독해나 계산 능력이 훨씬 향상 된다는 실험 결과를 내놓고 있다.

 

 위처럼 운동은 학습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상당히 많이 발표되어서 그 말은 더욱이 신뢰를 얻고 있으며 세계적인 명문 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는 운동을 잘 하는 아이들을 선호하고, 운동과 공부를 거의 같은 비중으로 다루고 있다고 한다.


 나는 시험 하루 전에도 나가서 뛰어 놀 정도로 운동을 굉장히 좋아한다. 학원을 안다녀서 그런지 야간 자율학습도 빠지고 운동하러 갈 때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전보다 잘 나왔던 적이 있는데 그 이유는 공부할 때의 집중력 때문이었다.

 

 공부를 하다가 핸드폰을 하며 쉬는 것 보다는 나가서 땀 흘리며 배드민턴을 치거나 축구, 농구를 하는 것이 다시 공부를 시작할 때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자극시켜 주었고 하루를 더 보람차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다. 실제로 국가대표 운동 선수들을 보면 명문대학 출신인 경우가 있다. 심지어 체육 관련 학과도 아닌 경영학과, 금융학과, 치의학과 등이어서 우리를 굉장히 의아해하게한다.

 

 우리도 지금 하고 있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나가서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운동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송민경(고2) 파주에서 teen 청소년기자

  

  

  

#37호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