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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분노, 정유라 특혜 때문만은 아니다!

입력 : 2016-11-10 13:35:00
수정 : 0000-00-00 00:00:00

 

청소년들의 분노, '정유라 특혜' 때문만은 아니다!


▲중고생연대시위



온 나라가 떠들썩한 요즘, 청소 년들이라고 아무것도 모를 리는 없다. 많은 청소년 연대가 거리로 나섰으며, 집회 현장에서 학생들의 발언 역시 화제가 된다. 

 

다만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대해 뉴스에서는 ‘치열하게 경쟁 하는 학생들이 정유라에게 주 어진 특혜에 분노한다.’ 고 얘기한다. 과연 어떻게 청소년들이 불공정하게 한 사람에게 돌아 간 혜택에만 집중 한다고 단언할 수 있는 것인가. 친구들은 이 뉴스에 대해 다양한 반 응을 보였는데, 한 친구의 발언으로 모두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다. 

‘좆도 모르면서 깝치네. 진짜.’


▲ '순실그네타다'라고 써진 피켓을 들고 있는 학생들

 

국민들은 분노한다. 나라를 대표 한다는 사람이 민간인 하나에게 의지 하고 있었다는 사실과, 그로 인해 셀 수 없이 많은 부정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말이다. 정유라에게 돌아간 부당한 특혜는 모든 진실을 밝혀내는 시작이 되기도 했지만, 역시 수많은 부정 중 극히 일부일 뿐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그 모든 일에 분노하는 것이다. 청소년의 분노도 마찬가지다. 청소년과 직결된 일에 국한되는 분노가 아니다. 어른들과 같이 국가 권력이 국민의 선택과 관련 없는 자에게 돌아갔다는 점, 그들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나라를 방치하고 국민을 소외시켰다는 점, 국가의 민주주의를 갉아먹은 모든 일들에 대해 분노하는 것이다. 왜 정당한 분노의 가치를 축소시키고 본질을 훼손시키는 것일까.


▲ '중고생혁명지도부' 현수막을 들고 있는 학생들

 

그래, 나를 포함한 청소년은 어리다. 미숙한면도 당연히 있다. 하지만 우리도 성인들만큼 여러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어른들만큼 넓다.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말도 어른들만큼 깊이를 가진다. 우리의 머릿속에서 떠다니는 생각 역시 어른들만큼 다양 하다. 

 


그 분야나 종류가 어른들과 다를 수도, 어른 들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수 도 있다. 무슨 상관인가. 어리고 식견이 짧다는 선입견안에 청소년을 가둬놓지 말았으면 한다.

아 진짜 어른이란 말 너어어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 ㅓㅓ무ㅜㅜㅜㅜㅜㅜㅜㅜㅜ싫음 졸라 존경스럽ㄱ지도 않은데 존경이 들어가 있는 단어야 웅웩

 

박지수(고1) 「파주에서」 틴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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