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자의 이모저모 <5> ‘글쓰는 삶’ 첫 문집을 내다
수정 : 2020-06-23 05:14:37
최순자의 이모저모 <5> ‘글쓰는 삶’ 첫 문집을 내다
평생 책 읽고 글 쓰는 삶을 살고 싶다.
몇 년 전에 '책쓰는 삶' 모임을 만들어
새벽에 만나 합평회를 하다가
사정상 계속하지 못하게 되었다(보류 중).
지난해 몇 분과 '글쓰는 삶' 모임을 다시 만들어 시작했다.
한 해 동안 쓴 글을 모아 문집으로 엮었다.
코로나19로 기념 모임을 갖지 못하다가,
지난 5월 15일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조촐한 축하 자리를 가졌다.
이후 야외에서 합평회를 하고 있다.
월 2회, 29번 만났다.
평생 '글쓰는 삶'을 이어가고자 한다.
부족하지만 관계하는 지역 도서관 3곳에 문집을 드렸더니,
기록남기기 팀원으로 들어오라는 제안을 한다.
글쓰는 삶의 확장이다.
발간사로 기쁨을 대신한다.
발간사
인생 최고의 경지, 글을 짓는다
연암 박지원 선생은 “글을 짓고, 벗을 사귀는 일이 인생 최고의 경지이다.”라고 했다. 나도 나이가 들어갈수록 같은 생각이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글을 써서 생각을 나누자는 제안을 했다. 평생 글 쓰는 삶을 살고 싶어 모임 명칭을 ‘글쓰는 삶’으로 했다.
지난해 교하도서관 분관으로 문을 연 한울도서관에 동아리 1호로 둥지를 틀었다. 협조해 준 도서관 관계자들에게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19년 1월에 시작한 모임은 3월만 한 번 만나고, 그 외는 매달 꾸준히 두 번씩 만났다. 어떤 상황에서도 글을 써와 생각을 나누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었다. 외부 강연을 같이 듣던 날도, 늦가을에 코스모스 구경을 가던 날도, 송년 모임을 갖던 날도 어김없이 각자 써 온 글로 생각을 나눴다.
다섯 명의 문우가 스무 세 번 만나 생각을 나눈 글 중 일부를 소박한 문집으로 엮었다. 언젠가는 회원들과 함께, 글 쓰는 모임의 길잡이 책을 쓰려고 한다. 박경리 선생은 “사고(思考)하는 것은 능동성의 근원이며 창조의 원천이다. 그리고 능동성이야말로 생명의 본질이다.”라고 했다. ‘글쓰는 삶’은 사고하는 힘을 길러주는 글짓기로 자신의 생명 본질을 이어갈 뿐 아니라, 그 누군가에게 씨앗이 되고자 한다.
2019. 12. 31.
글쓰는 삶 문우들을 대표하여
최 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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