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석의 [내운명을 바꾼 한글자](7) -foreginer
수정 : 2019-11-11 02:55:41
이강석의 [내운명을 바꾼 한글자] (7) -foreginer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History not remembered is repeated.)'
어제(11월 10일) 하얼빈의거 110주년을 맞아 남산도서관 옆에 있는
'안중근의사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1909년 10월 26일 오전 9시...
하얼빈역에 도착한 열차가 멈춘 후 마중나온 러시아 재무대신 코코프체프 일행이 열차 안으로 들어간 지 20여분 후 이토 히로부미가 기차에서 내리자 안중근 의사가 이토에게 권총 3발을 발사하여 '침략의 욕망'을 거꾸러뜨렸습니다.
이후 안의사는 대한의군 참모중장 자격으로 '정의가 불의를 응징'했음을 재판과정에서 전 세계에 당당히 밝혔습니다.
순종과 친일파들이 '사죄단'을 만들어 일본에 파견한 굴욕적인 일과 선연하게 대조되는 안의사의 의연한 태도였습니다.
안의사의 '동양평화론 설명관' 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두 일본 여성을 만났습니다.
이토 히로부미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나가사키에서 온 에리코 여사와 후미코 여사는 서툰 한글말로 답했습니다.
'이토 히로부미는 나쁜 사람입니다. 교육으로 당시에 일본인들을 억압했습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 연대해야 합니다.'
기념관을 나와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기억의 터'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돌에 새겨져 있는 문구가 제 가슴에 문신처럼 박혀졌습니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History not remembered is repeated.)'
그래서 다시 한 번 돌이켜봅니다.
foreigner - reign
나라가 힘이 없으면 외국인(foreigner)이 우리를 지배한다(re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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